발빠른 개미들…오미크론발 뉴욕증시 급락 속 모더나 20% 폭등

화이자도 6% 이상 급등

 

26일(현지시간)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공포가 전세계 자본시장을 덮치자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증시가 2% 이상 급락했지만 대표적인 백신 제조업체인 화이자와 모더나 주가는 각각 6%, 20% 폭등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부스터샷(추가접종)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화이자는 전거래일보다 6.11% 급등한 54달러를 기록했다. 

화이자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모더나도 전거래일보다 20.57% 폭등한 329.6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모더나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에 비해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905.04포인트(2.53%) 내려 3만4899.34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0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06.84포인트(2.27%) 밀려 4594.62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353.57포인트(2.23%) 하락한 1만5491.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 지수도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백신업체는 홀로 독야청청한 셈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27일(현지시간)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늦어도 2주 안에 더 많은 실험 데이터를 얻어 오미크론이 기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는 '탈출 변이'(escape variant)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기존 mRNA 백신을 6주 이내에 오미크론 변이에 적응시킬 수 있으며 탈출 변이가 확인될 경우 100일 이내에 새로운 변형 백신을 배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더나도 "승인을 받은 백신의 부스터 샷을 투여하는 것이 현재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유일한 전략"이라면서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부스터 샷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변이가 출현하면 백신업체의 주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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