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오미크론이 다가온다"…美 뉴욕주, 비상사태 선포

내달 3일 발효…호컬 주지사 "겨울 다가오면서 경고 신호 계속 보게될 것"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26일(현지시간), 이미 확산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새롭게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올 겨울에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 NBC방송에 따르면 오는 12월 3일 발효되는 이번 선포는 주 당국으로 하여금 방역 물자를 확보하고 병원 수용력을 늘리며 잠재적인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할 수 있게 한다. 또 주 보건당국이 비필수, 비긴급 절차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다.

호컬 주지사는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가 아직 뉴욕주에서 발견되지 않았지만 곧 나타날 것(it's coming)"이라며 "겨울이 다가오면서 (확진자) 급증 경고 신호를 계속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호컬 주지사가, 이번주 초 남아공에서 처음 발견된 이 새로운 변이를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밝힌 지 몇시간만에 나온 것이다.

이날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 남부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새 변이(B.1.1.529)를 '우려 변이'로 분류하고, 이름을 '오미크론'이라고 지정했다고 밝혔다.

WHO는 이 변이가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며 예비 증거에 따르면 이 변이가 다른 변이 대비 재감염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호컬 주지사는 "백신은 여전히 팬데믹과 싸울 수 있는 가장 강한 무기 중 하나"라며 "모든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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