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오미크론 변이에 남아프리카 여행 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된 남아프리카 8개국에 여행 제한 조치를 취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입수할 때까지 예방 조치 차원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 대한 추가적 비행 여행 제한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여행 제한 조치는 오는 29일 오전 12시1분부터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최근 14일간 이 8개국에 체류했던 외국인들은 미국 입국이 제한된다. 이런 제한은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여행 제한 조치에 항공편 중단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진전되는지에 따라 과학과 의료 팀의 추가적인 권고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항공사들에게 브리핑을 열고 여행 제한 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캐나다의 경우 남아공을 포함한 7개국에 대해 국경을 폐쇄하고, 이들 나라로부터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자국민들을 대상으로도 이 나라를 여행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렸다.

캐나다가 여행 제한을 내린 나라는 △남아공 △모잠비크 △보츠와나 △레소토 △짐바브웨 △나미비아 △에스와티니다. 지난 14일간 이들 나라에 머물렀던 외국인은 캐나다에 입국할 수 없다.

지난 2주간 이 지역을 여행한 캐나다 국적자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며, 14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캐나다는 아직 자국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남아공에서 보고된 새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며, 이 변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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