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하루 신규 확진자 3개월 만에 3만명 넘어

보건장관 "전염병의 '다섯 번째 물결'에 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백신 접종 독려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3만4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8월11일(3만920명) 이후 약 3개월 반 만이다. 일주일간의 평균 신규 확진자 또한 지난 8월24일 이후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이날 집계가 발표되기 전 "감염률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는 불행하게도 우리가 전염병의 '다섯 번째 물결'에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지난주 프랑스 보건당국은 부스터 샷 대상을 4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부스터 샷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말한다.

또 지난 15일부터 모든 초등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빨라지는 감염 속도를 막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 화요일(16일)보다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11일 연속 전주 대비 50% 이상 늘고 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전날보다 49명 늘어난 1455명이었다. 사망자는 84명 발생해 누적 9만1713명을 기록했다.

글로벌 집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프랑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69.11%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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