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 젊은 여성들 공공장소에서 헤어롤…세대구분의 상징"
- 21-11-22
때로는 외신이 한국에 대한 진단을 더욱 명쾌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객관적으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가끔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것을 짚어내는 경우도 있다.
최근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가 헤어롤이 한국 세대 구분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전에는 머리를 풍성하게 보이기 위해 헤어롤을 하고 공공장소에 나타나는 것은 칠칠치 못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지금 한국 젊은 여성들은 헤어롤을 하고 공공장소에 나타나는 것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성세대는 헤어롤을 공공장소에서 하고 다니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이에 따라 헤어롤이 세대를 구분하는 상징이 되고 있다고 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일 헤어롤을 사용하는 대학생 정모(23)씨는 행사나 모임에 가기 전에 앞머리의 완벽한 컬을 유지하기 위해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헤어롤을 사용한다. 그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헤어롤을 뺀다.
정씨는 "어머니가 공공장소에서 헤어롤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그만하라고 요청했지만 지금도 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그는 "가는 길보다 목적지에서 외모가 더욱 중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만 잘 보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독립적인 태도는 한국 사회에서 엄격하게 지켜졌던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많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공유된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행동을 한다.
구세대들은 머리와 화장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외출하는 것은 마치 옷을 입지 않은 채 외출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 신세대들은 지하철에서 화장을 하고, 헤어롤도 착용한다. 목적지에서 잘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의 눈, 특히 남자의 눈에 띄지 않게 몸가축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이전 세대의 여성과 달리 요즘 신세대들은 자신이 몸단장을 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봐도 개의치 않는다.
이모(51)씨는 집 밖에서 자주 헤어롤을 사용하는 21세의 딸이 있다. 처음에는 딸에게 실망했으나 결국 생각을 바꿨다.
그는 "헤어스프레이를 사용해 키가 크고 볼륨 있는 헤어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내가 10대 시절 한국의 트렌드였다"며 "당시에 기존 세대가 우리를 이상한 세대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웃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뉴스포커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
- 티빙, 이용자 역대 최대 경신…넷플과는 역대 최소 격차 기록도
- 국민연금 소득보장안 논란 지속…IMF "보험료율 20% 이상으로"
- "웃기는 일 하고싶다"던 김제동, 27일 文 평산책방 행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