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돌보는 의료인력, 일반환자보다 7~8배 필요”
- 21-11-20
병상 늘리면 일반환자 치료에 영향…의료진은 피로 한계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상급병원의 상황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의 경우 일반환자들에 비해 필요한 의료인력이 더 많은데 제때 인력 수급이 힘들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인력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또한 이를 인지하고 의료계에 인력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 일반환자 대비 최대 7~8배
오주형 상급종합병원협의회 회장은 지난 19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증가로 중증 진료 병상을 늘리면서 여러 시설, 공간적 제한, 의료장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어려운 점은 의료인력의 확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일반 환자의 병상보다 최소 2~3배에서 7~8배 이상의 의료인력, 간호인력, 의사 등이 투입되고 있다. 2년 가까이 코로나 감염 상황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더 이상의 의료인력을 뽑아내기는 참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환자들의 경우 통상 간호사 1명당 1~2명의 환자를 본다. 하지만 중증 코로나19의 경우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오 회장은 "코로나 중증 치료 환자에 대한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의료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정부와 협의해나가면서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를 힘을 합쳐서 이겨내기로 서로 의지를 모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수도권 의료대응 강화 대책을 논의하며 추가 병상 확보와 함께 일선 병원들에 의료인력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각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우선 배정하기로 결정하고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차원에서도 중환자실 근무 경험이 있는 간호사 등의 의료인력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병상 효율화를 개선해 치료를 마친 환자가 여전히 병상을 채우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 원장들과 가진 의료대응 간담회에서 "각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과 장비를 발 빠르게 지원하면서 현재 확보 중인 병상들이 최대한 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병상 늘리면 의료인력 다시 재배치…의료진 피로감도 한계
의료인력 부족이 계속되면서 일선 병원 현장에선 의료진들의 피로감도 한계에 달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격리병동 출입이 제한되면서 코로나19 전담 환자 간호사들은 환자들의 간호뿐 아니라 간병인의 역할까지 일부 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게다가 레벨 D 보호구를 착용하고 이 모든 업무를 하다 보니 체력소모도 극심해 의료인력들이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들 대부분은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전담 인력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코로나19가 감염병이다 보니 다른 환자들과 의료진들의 안전을 위해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존 업무 또한 남은 인력만으로 운영돼 코로나19 전담 인력뿐 아니라 일반 환자들을 보는 의료인력들 또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또 코로나19 병상 확보로 기존 병상이 줄어 일반 환자 치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는 "준중환자 병동을 만들게 되면 인력배치를 다시 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다른 환자를 보는 의료진을 배치해야한다"며 "의료인력 지원도 충분하지 않아서, 병원 내 의료진으로 모두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장에서는 거의 병상이 없는 상태로 느껴진다"며 "병상 확충에는 한계가 분명하고 병상 확충에 따라 코로나가 아닌 일반진료에 제약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 말하기대회서 오한나양 대상(+화보)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무엇을 입을까
- 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지원금 신청 연장
- 한국 국민그룹 '코요태'7월 시애틀서 공연한다
- 시애틀 한인 2세 스타트업 2,100만달러 유치 '대박'
- 15살 페더럴웨이 한인회, 새 보금자리에 둥지 틀다(+영상)
- ‘영원한 소녀’안문자 작가 출판기념회 따뜻했다(+영상)
- 한국 AI플랫폼 와이즈에이아이, 시애틀 정은구치과와 MOU
- 이번 주말 SNU포럼, 주제는 ‘사우디의 추억과 이슬람문화 이해’
- 평통 시애틀협의회 ‘청소년 통일골든벨 퀴즈대회’연다
- 시애틀영사관 아이다호 보이시 순회영사 업무
- 한국인의 날 행사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공연
- ‘워싱턴주 한인의 날’이름‘미주 한인의 날’로 변경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항공 1시간동안 전면 이륙 중단
- 시애틀 공립학교 학생들이 왜이리 많이 줄까?
- 시택공항 입구 반전시위 46명 체포돼
- 올해 워싱턴주 농사 망치려나? 가뭄비상사태, 시애틀지역은 제외
-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문짝 날아간 사고로 2억 달러 손실"
- 아마존 "49달러 이상 한국 주문시 무료배송"
- '서커스 하기 싫어' 거리로 뛰쳐나온 코끼리…20분간 한바탕 소동
- 시애틀 성형외과의사, 안좋은 리뷰 못하게 막았다 유죄판결
- 워싱턴주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은?
- 워싱턴 주민들 "주택 더 많이 지어도 집값 안떨어진다"
- 워싱턴주 명소 로자리오 리조트 영업 일부재개
- 워싱턴, 오리건 등 서북미 전력대책 암울하다
- 시애틀에서 집 사려면 얼마 벌어야할까?
뉴스포커스
- 5·18추념일에 광주서 트로트 콘서트…시기 적절성 논란
- "죽일까?" "그래" 파주 호텔 여성 2명 살해한 남성들 메신저 확인
- "푸바오, 잘 먹고 잘 놀아요"…국내 팬들 안심할 중국생활 근황
- 복귀조건 내건 전공의, ‘반대’ 의견 못 참는 의협…꼬이는 대화
- 농촌왕진버스 시작부터 '삐걱'…1회당 2400만원인데 예산 마련 아직
- "갑자기 천만원 결제?" 가짜 쇼핑몰로 결제 유도하는 '이커머스 피싱' 기승
- "고물가에 이젠 그렇게 비싸지 않아"…부활 시작된 패밀리레스토랑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삼성家 차녀' 이서현, 경영 복귀 후 첫 출장…父가 '혁신' 외친 그곳
- 검찰, '김만배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3명 압수수색
- 민주, '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의결
- 대학 총장들, 의료계 '소송 동참' 내용증명에 "증원 그대로 추진"
- 박종철 열사 모친 별세…고교선배 조국 "어무이 편히 가소서, 여기는 제가"
- “얼굴이 시뻘게지게 될 때까지 술 마셔”…이화영 vs 수원지검 ‘점입가경’
- 윤 대통령, 장제원 비서실장 기용 '결심'
- IMF, 올해 韓 성장률 2.3% 유지…세계 성장률 3.2%로 0.1%p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