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사망 29명 중 70대 이상 22명…고령자 추가접종 시급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508명 중 60세 이상 438명 차지 

요양병원·시설 추가접종 동의율 66%…26일까지 접종 확대

 

60세 이상 고령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대부분이 고령자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08명으로 15일째 400명 이상을 유지했다. 또 일일 신규 사망자는 29명으로 5일째 20명 이상 발생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사망자 29명의 연령대는 80세 이상이 10명, 70대 12명, 60대 5명, 50대 2명으로 나타났다. 40대 이하 연령층 사망자는 없는 반면, 60세 이상 고령자에서 대부분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실제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도 80세 이상이 1624명으로 전체 사망의 50.06%를 차지한다. 이어 70대가 873명으로 26.91%, 60대 469명(14.46%), 50대 194명(5.98%), 40대 47명(1.45%), 30대 25명(0.77%), 20대 12명(0.37%) 순이다.

위중증 환자도 고령층에 쏠려있다. 이날 0시까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508명 가운데 86.2%에 해당하는 438명이 60대 이상이다. 고령자의 경우 지병을 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합병증 발생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

80세 이상 위중증 환자는 132명(25.98%), 70대 175명(34.45%), 60대 131명(25.79%)으로 각 연령대가 전체 위중증 환자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반면 50대는 39명(7.68%), 40대 18명(3.54%), 30대 10명(1.97%), 20대 3명(0.59%) 수준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현재 6개월로 설정되어 있는 기본 추가접종 간격을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각종 사회복지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 및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으로 4개월로 단축 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에서 추가 접종 동의율이 66%에 불과해 사망자 증가 우려가 잇따른다. 방역당국은 오는 26일까지 해당 시설의 접종 동의율을 적극 끌어올려 100%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기본 접종에 비해 (추가접종) 동의율이 낮아 걱정을 많이 한다"며 "2차 접종을 받은 분들이 100% 다 동의 받도록, 26일까지는 완전 접종할 수 있도록 논의·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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