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요소 부족사태, 전세계 식량대란 일으킬 수도

중국발 요소 부족 사태로 전세계에 식량대란이 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요소는 한국에서는 디젤 차량의 공해를 저감하는 요소수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지만 다른 나라는 요소비료를 만드는데 사용한다.요소비료는 물과 희석해 농작물에 직접 살포하거나 토양에 뿌려 토양 중성화 작업에 꼭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양 중성화 작업을 하지 않으면 수확기 때 작물이 병충해 등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중국은 매년 약 500만 톤의 요소를 세계에 공급한다. 한국은 인도에 이어 2위의 중국산 요소 수입국이다. 

중국은 세계 요소의 약 40%를 생산한다. 대부분 국내용이고 이중 일부를 수출한다. 중국은 지난해 모두 5600만 톤의 요소를 생산, 대부분 국내 농업용으로 사용했고, 이중 약 9% 정도인 500만 톤을 수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석탄 부족 현상으로 요소를 석탄에서 추출하는 중국이 국내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요소 수출을 줄이자 중국산 요소에 거의 100% 의지하고 있는 한국, 대만, 인도에서 요소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중 한국을 제외하고 대만과 인도는 주로 요소를 요소비료를 생산하는데 쓰고 있다. 

대만에서 요소가격은 연초보다 4배 이상 폭등했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줄이자 대만에서 요소 가격은 연초 톤당 200달러에서 최근에는 830달러까지 올랐다.

인도도 거의 100% 중국산 요소에 의지하고 있다. 인도의 영자지 인디아투데이는 인도에서 요소 부족 현상이 발생, 농도의 경우, 영농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인디아투데이는 석탄 부족에 이어 요소 부족 현상까지 겹쳐 인도 농촌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북부 펀자브주에서 밀을 경작하고 있는 사트남 싱은 “겨울 파종 밀에 필요한 요소와 또 다른 비료인 인산이암모늄을 원래 가격의 거의 두 배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농부들이 며칠 동안 긴 줄을 서도 요소비료 등 비료를 살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요소비료 등 비료 가격 상승은 곧 비료 공급 감소를 뜻하기 때문에 내년에 전세계적으로 작물 수확량이 주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미국 비료회사 시에프인더스트리즈는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최소 2023년까지 국제적으로 강한 비료 수요가 이어지면서 비료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며 “부족한 비료를 확보하지 못하면 내년 전 세계의 곡물 수확량이 크게 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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