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워즈니악 45년 전 직접 제작한 애플 오리지널 컴퓨터 경매에

애플 창업 계기
최고 약 7억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돼

 

애플 창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애플의 오리지널 컴퓨터가 경매에 나온다.

AFP통신에 따르면, 45년 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직접 제작한 애플의 오리지널 컴퓨터 '애플-1'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경매에 부쳐진다.

잡스와 워즈니악이 1976년에 제작한 애플-1은 전 세계 개인용 컴퓨터 산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된 초창기 개인용 컴퓨터다. 제작 당시 각각 21세, 26세였던 잡스와 워즈니악은 애플-1을 발명한 뒤 애플 창업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올 애플-1은 당시 생산된 200대 중 1대로, 캘리포니아 채피대학의 전자공학교수에게 판매됐다가 1977년 그의 학생에게 다시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에 나올 이 애플-1이 더 특별한 이유는 하와이에서 나는 목재인 코아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서다. 200대 중 소수만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애플-1은 대부분 부품으로 판매됐는데, 50대를 납품받았던 한 컴퓨터 상점이 그 중 일부를 나무로 포장해 판매했다.

애플-1을 잘 아는 전문가 코리 코헨은 "경매에 나올 애플-1은 빈티지 전자제품과 컴퓨터 기술 수집가들에게 일종의 성배"라며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매인 존 모란에 따르면, 1986년식 파나소닉 비디오 모니터가 달린 애플-1의 소유자는 전 세계에서 단 두 명뿐이다.

그러자 당시 단돈 650달러(약 76만원)에 애플-1을 구입했던 학생에게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4년에 시장에 나왔던 작동하는 애플-1은 90만달러(약 10억원)가 넘게 팔린 바 있어서다.

당시 총 200여 대가 생산된 애플-1은 현재 전 세계에 50여 대가 남아있으며, 그중 작동 가능한 것은 6대 정도로 알려져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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