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페인티드 힐스' 미국 국립기념지 된다

‘채색언덕’ 연방 상원 기념지 지정 법안 상정돼

오리건주 서튼 마운틴 일대 6만6,000 에이커


오리건주의 명승지인 '페인티드 힐스'(Painted Hilss)가 미국 국립기념지로 지정된다. 

한인들에게 ‘채색언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페인티드 힐스'를 포함한 서튼 마운틴 지역을 국립 기념지로 지정하는 발의안이 연방의회에 상정됐기 때문이다. 

오리건 출신 제프 머클리(민) 및 론 와이든(민) 연방 상원의원은 채색언덕을 둘러싼 6만6,000여 에이커의 광활한 지역을 서튼 마운틴 국립기념지로 지정해 보호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상정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마치 지층별로 색을 칠한 것처럼 알록달록한 구릉들이 모여 있는 채색언덕은 인근의 ‘존 데이 화석 밭 국립기념지’와 함께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존 데이 마을엔 따로 동양인들의 관심을 끄는 명소가 있다. ‘금화중 약점 역사지점’ 건물이다. 19세기말 골드러시 바람을 타고 이 벽촌까지 몰려온 중국인 ‘쿨리’ 1,000여명의 수퍼마켓 겸 한약방이자 사당과 공회당 역할까지 한 이 건물은 2005년 연방 역사 건물로 지정됐다. 

서튼 마운틴 국립기념지 법안이 통과되면 지역 내 광산개발이 금지되고 산불규제 조치도 강화된다. 인근 팻스 캐빈, 샌드 마운틴, 프리스트 홀 등 유원지의 접근도로도 개선될 전망이다. 지역 내 목축업자들은 계속 방목할 수 있다.

오리건주엔 존 데이 화석 밭을 포함해 오리건 케이브, 뉴베리 화산, 캐스케이드-시스큐 등 4개의 국립기념지가 있고 국립공원은 크레이터 레이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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