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서 페스티벌 중 8명 압사…당국, 범죄 가능성 열고 조사 착수

경찰 "보안관에 마약성 약물 주입 제보 접수"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애스트로월드 페스티벌에서 군중이 몰려 적어도 8명이 숨진 가운데 당국이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7일 BBC는 이날 밤 열린 행사 첫날 트래비스 스캇 공연 도중 약 5만 명의 관객이 몰려 적어도 8명이 압사 당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면서 숨진 이들의 나이는 14세에서 27세 사이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은 관객석에서 마약성 약물을 보안관에 강제로 주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제보를 접수, 사건도 조사하고 있다.

휴스턴 경찰서장 트로이 피너는 "의료진에 따르면 보안요원은 관객을 제지하거나 붙잡기 위해 손을 뻗는 과정에서 목에 따끔한 통증을 느꼈다는 보고를 받아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사건 직후 트래비스 스캇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는 이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적었다.

BBC에 따르면 아스트로월드 페스티벌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으나 2018년부터 휴스턴 NRG 공원에서 연례 열리던 행사다. 

사고 발생 후 공연은 즉시 중단되고 페스티벌 일정은 전면 취소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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