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서 98세 노인 시신, 유가족 몰래 '관람료 59만원' 해부쇼에 사용 경악
- 21-11-04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남성의 시신이 유가족의 동의없이 '유료 해부 행사'에 사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방송사 '킹5'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 17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호텔에서 관람료 약 500달러(한화 59만원)의 인체 해부 시연 행사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코로나19로 사망한 98세 남성의 시신이 사용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의 가족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당초 가족들은 고인의 시신을 의료 및 과학 연구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한 단체 '메디 에드랩스'에 기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연구목적으로 시신을 사용하는 대신, 이 단체는 가족들에게 장례비 제공과 화장된 유골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이 단체가 고인의 시신을 의대나 병원이 아닌 해부쇼 단체에 넘긴 것이다.
결국 이날 해부쇼에는 퇴직한 해부학 교수가 고인의 시신 해부를 집도했다.
교수는 수술용 칼로 몇 시간에 걸쳐 시체를 해부하고, 장기를 꺼내며 관객들에게 "대학생들에게 가르쳤던 것과 같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일부 참가자들은 의료용 장갑을 끼고 직접 해부된 시신의 일부를 만져보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이 밝혀지자 장의사 마이크 클라크는 "시신이 의대생의 실습을 위해 사용될 줄 알았는데, 유가족과 나는 소름이 돋았다"며 "이 신사가 마땅히 받아야 할 존엄과 존경도 없이, 유가족이 상상도 못 한 일이 일어난 것이 너무 슬프다"고 밝혔다.
오리건주 멀티노마카운티 의료사망조사관은 "이 쇼는 고인을 존중하지도 않았고, 윤리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와 별개로 감염병 전염 우려가 있음에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의 시신이 대중에게 노출 된 것도 문제가 됐다.
결국 엑스포 주최 측은 지난달 31일 '핼러윈데이'에 맞춰 한 차례 더 '유료 해부쇼'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사건이 불거지며 해부쇼를 취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 워싱턴주 다용량 탄창 금지법 계속 유효할까?
- 스타벅스, 4년 걸려 개발한 '일회용 컵'선보여
- 테슬라 미국서 모델Y 등 가격 2,000달러씩 인하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사건 동영상 공개돼
뉴스포커스
- SSG 최정, 이승엽 넘어 '468호' 홈런 新…추신수는 한-미 2000안타
- 日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된 오염수 방류 재개
- 기재부, 野 '25만원 지급' 추경 요구에 난감…영수회담 결과 촉각
- 의협 "5월이면 우리가 경험 못한 대한민국 경험할 것"
- '오송참사 원인' 부실 제방공사 감리단장 징역 6년 구형
- 김건희 여사, 정상외교서도 비공개…영수회담으로 '정상화' 출구 찾을까
- "푸바오와 만나나" 질문에 中출장길 홍준표 "고향 간 판다 왜 집착?"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민주 "대통령실-국방부 통화 드러나…채상병특검법 처리할 것"
- 2월 출생아 1.9만명 '역대 최저'…인구 52개월째 자연감소
- 서울대의대 교수들, 25일부터 개인 선택 따라 병원 떠난다
- 사직하는 교수, 휴진하는 교수…모레 '대학병원 셧다운' 현실 되나
- 선우은숙 친언니, 유영재 고소 "강제추행 혐의…선우은숙 큰 충격받아 이혼 결심"
- 총선 사전투표소 40곳 불법카메라 유튜버 재판행…공무원 대화도 녹음
-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차라리 안 내고 안 받고 싶어"…뿔난 MZ
- 사회 초년생 노려…순천서 아파트 218채 사들인 뒤 95억대 '전세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