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디지털 신발과 의류도 판매한다

디지털 상품 판매 위한 상표권 출원
"가상세계는 나이키의 새로운 수익원 될 것"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가 가상세계로도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나이키가 디지털 스니커즈와 의류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디지털화한 나이키 상품들을 메타버스와 게임 등 가상세계에서도 판매하려는 것이다.

나이키는 자신들의 상징적인 로고인 '스우시(Swoosh)'와 '에어 조던(Air Jordan)', '점프맨(Jumpman)' 뿐 아니라 '저스트 두 잇(Just do it)'이라는 대표적인 슬로건에 대해서도 상표권을 출원했다.

조시 거벤 상표권 변호사는 나이키의 상표권 출원이 가상세계에서 브랜드를 보호하고 각종 모조품의 생산과 유통을 막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세계는 하나의 개척지로 나이키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나이키의 가상세계 진출은 그간 나이키가 추진해온 디지털 사업을 보완하려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지난해 나이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운동화 정보를 디지털 토큰화시키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이른바 '크립토킥스(Cryptokicks)'다. 

나이키는 아직 크립토킥스를 구체적으로 정의하진 않았으나,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로 암호화한 디지털 자산을 나이키의 실제 제품과 연결할 예정이다. 크립토킥스 라인의 신발 한 켤레를 구입하면 해당 신발에 첨부된 디지털 자산도 함께 소유하게 되는 식이다.

나이키는 그동안 비디오 게임회사인 포나이트 및 로블록스와 제휴를 맺고 디지털 상품을 판매해왔다. 자체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독점해 판매하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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