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주, 뉴욕서 큐레이터로…남편은 변호사시험 낙방
- 21-10-31
고급 주택가 '어퍼 웨스트사이드'에서 신혼 살림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마코 공주와 결혼한 고무로 게이가 미국 뉴욕주의 변호사 시험에 불합격한 사실이 30일 알려졌다고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한국시간 전날 밤에 뉴욕주 사법시험위원회의 공식 사이트에 결과가 발표됐는데 합격자의 명단에 없었다. 이번 시험엔 9227명이 응시했고 합격자 명단엔 5791명이 올라 합격률은 약 62.7%로 집계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고무로가 일본에서 근무했던 변호소 사무소의 소장을 취재해 고무로가 불합격했다고 전하면서 그가 내년 2월 시험에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고무로는 현재 변호사 350명 이상이 있는 미국 뉴저지 소재 법률회사 로웬스타인 샌들러에 소속돼 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애넥스는 이 로펌에서 변호사가 되면 2000만엔(약 2억원) 이상의 연봉이 예상되지만, 불합격 결과 로클럭(law clerk) 상태여서 연봉은 600만엔(약 6177만원) 정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코와 고무로 게이는 26일 결혼했으며, 현재 도쿄 시부야의 한 맨션에서 지내면서 미국행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니치 애넥스는 재뉴욕 일본인을 인용해 마코는 도미 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경우 연수입은 약 1500만엔(약 1억5442만원)이라고 보도했다.
또 뉴욕에서 새 집은 고급 주택가 '어퍼 웨스트사이드'에 있는 월세 약 80만엔(약 823만원)의 물건이라면서,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두 사람이) 고생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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