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코공주 남편, '합격률 63%' 뉴욕 변호사시험 낙방…"내년 재도전"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30) 공주의 남편 고무로 게이(30)가 미국 변호사시험에서 탈락했다.

지난 29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사법시험위원회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합격자 명단에서 '고무로 게이'의 이름은 없었다.

위원회 측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취재가 쇄도하고 있어 곤혹스럽다"라며 "이번에 공개된 명단이 최종 합격자 명단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위원회 측은 "일반적으로 합격한 사람이라면 명단에 포함되며, 명단에 없을 경우 불합격이지만 추가 합격자가 나올 수 있으며, 반대로 부정행위 등으로 합격이 취소되는 사례도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에는 9227명이 응시했고 이날 공개된 합격자 명단엔 5791명이 올라 합격률은 약 62.7%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26일 마코 공주는 고무로와의 혼인신고서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한 뒤 남편의 성을 받아 본인의 이름도 '고무로 마코'로 개명했다.

고무로는 2018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쿨에서 공부했고 올 7월 뉴욕주 변호사 시험을 치렀다.

이후 그는 로스쿨 수료 후 한 법률사무소에 취직해 '로클럭'(법무조수)으로 일하고 있다.

NHK는 고무로가 이번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주변에 "내년 2월의 시험에 다시 도전하겠다. 노력을 더 하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마코 공주의 결혼과 관련해 고무로의 모친이 과거에 약혼 상대였던 남성과의 사이에 금전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일본 내 여론이 부정적으로 변했다.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가 올해 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3%가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할 마음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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