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언니' 캐시우드 "연휴 지나면 물가 떨어진다"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 캐시 우드가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하이퍼인플레이션(hyperinflaiton, 초물가상승) 경고를 반박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우드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바꿀 것이고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도시의 트위터를 언급하며 연휴가 지나면 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를 시작했던 지난 2008~09년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돈이 연간 회전하는 '속도'는 떨어지며 인플레이션이라는 가시(sting)를 뽑아 버렸다. 돈의 속도는 아직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오르는 물가를 우려하고 있지만, 우드는 정반대로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내리며 혁신에 뒤처진 기업은 실패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만이 성공한다고 우드는 강조한다. 

우드는 "디플레이션의 3가지 요소들이 공급망 불안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이겨낼 것"이라며 "2가지는 장기적이고 1가지는 경기순환적인데, 그 중에서도 기술 혁신이 가장 강력하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 훈련 비용이 매년 40~70%씩 떨어져 가장 강력한 디플레이션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우드는 덧붙였다. 

또, 우드는 미래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는 S&P500 기업들이 이른바 '창조적 파괴'의 경제에서 물가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닷컴버블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기업들이 이익과 배당을 원하는 단기 주주들 구미만 맞춰줬다. 그리고 배당을 주고 바이백(자사주매입)을 위해 재무제표에서 레버리지(부채)를 일으켰다. 혁신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았다. 부채를 감당하기 위해 한물간 제품을 대폭 할인해 팔아야만 한 것이고 이는 결국 디플레이션이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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