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내달 8일부터 美가려면 음성증명 외에 백신접종도 완료해야
- 21-10-26
국가별 코로나 확산 여부에서 WHO 승인 백신 접종 여부로 기준 바껴
18세미만·건강상 이유 미접종자 등은 PCR 검사만 진행
내달 8일부터 항공편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정책들이 바뀐다. 기존에는 입국하려는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잡은 반면 새로운 정책은 백신 접종 여부가 기준이다.
미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보다 안전하고 엄격한 국제 항공 여행 시스템 구현을 위한 세부 기준'을 게재,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국적 여행자들에게 완전한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새로운 국제항공 여행 정책의 시행과 관련된 추가 세부 사항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2주후부터 달라지는 방식의 미국 입국 정책에 대해 Q&A로 정리해봤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17일(현지시간) ABC뉴스에 출연해 얀센 백신의 경우 "처음부터 두 대를 맞혔어야 했다"고 말했다. ABC뉴스 보도화면 갈무리. |
-기존 정책과 어떻게 달라지나
▶기존 정책은 솅겐조약에 가입한 유럽 26개국과 영국, 아일랜드, 중국, 인도, 이란,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33개국에 대해 최근 14일 이내에 이 나라에 머문 적이 있는 외국인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입국을 전면 제한했다.
반면 내달 8일부터 시행되는 정책에는 이들 국가들에서 머문적이 있는 외국인들도 세계보건기구(WHO)사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지 최소 2주가 지나면 입국을 허용한다.
WHO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시노백, 시노팜, 코비실드 등 총 7종이다.
이들은 비행기 탑승전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며, 항공사들은 탑승자의 신원 일치 여부와 증명서가 공식기관에 의해 발행됐는지, 백신 제품과 용량 등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준을 충족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미국으로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WHO 미승인 백신 접종자는 어떻게 되나
▶원칙적으로 이들은 미국에서 백신 미접종자로 분류된다.
한 예로 아직 WHO가 승인하지 않은 러시아 산 스프트니크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
-백신 미접종자는 미국을 갈 수 없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모든 사람들이 미국 입국이 거부되는 것은 아니다.
18세 미만의 경우는 아직 예방접종 자격이 없는 연령이 있는 데다 예방접종 자격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근성이 다른 만큼 이번 지침 적용에서 제외된다. 대신 2~17세 아이들은 여행 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성인과 함께 여행하는 백신 미접종 아동의 경우 출발 3일 전에 검사를 받으면 된다. 성인없이 홀로 입국하는 해당 연령대의 경우 1일전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내 백신 접종률이 10%미만인 약 50개국 비여행객과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해당 정책에 적용받는다.
다만 이들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백신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시민들이 해외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2021.10.1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한국의 경우 어떻게 되나
▶기존 정책에서 미국 입국 거부 국가가 아니었던 한국의 경우 절차가 좀더 까다로워졌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은 한국은 기존 정책에 따른 입국 제한 대상이 아니었다.
한국은 새 정책의 적용을 받아야 해 종래에는 3일 이내 코로나19 음성 검사를 받으면 됐지만 앞으로는 백신 접종까지 완료해야 해 제약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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