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이 호주에서 인종차별 욕설됐다…럭비선수 조사
- 21-10-25
"'오징어 게임'이라 말하며 비웃었다"…인종 차별 논란
제임스 테데스코 "팀원들과 인기 시리즈에 대해 얘기했을 뿐"
호주 럭비팀인 시드니 루스터스의 인기 선수 제임스 테데스코가 베트남계 여성에게 "오징어 게임"이라고 소리치며 인종 차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디에이지에 따르면 내셔널럭비리그(NRL)는 인기 럭비선수 제임스 테데스코의 인종 차별 논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베트남계 여성 티파니 트린(20)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오전 호주 본디 지역의 비치로드 호텔 인근에서 제임스 테데스코 선수 일행이 트린에게 "오징어 게임"이라고 말하며 비웃는 등 인종 차별적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트린은 친구 한 명과 함께 집에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트린의 주장에 따르면, 함께 있던 친구가 문제의 발언에 대해 테데스코에게 이의를 제기하자 그는 웃으면서 자신이 누군지 아느냐고 되물었다.
트린은 헤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테데스코의 "오징어 게임" 발언이 자신의 인종에 대한 농담이라 느꼈으며, 이에 대해 NRL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 뉴스1 |
시드니 루스터스는 이 사안과 관련한 자체 조사를 끝냈으며 단순 의사소통 오류로 일어난 사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드니 루스터스와 테데스코는 그가 팀원들과 함께 인기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에 대해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드니 루스터스 최고 책임자인 조 켈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트린의 자매가 인스타그램에 해당 주장을 올렸을 때 사건을 인지했고, 이후 철저히 조사했다"면서 "제임스 테데스코와 (트린) 일행 사이에는 어떤 상호 작용도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는 어떤 사건이 일어났다는 주장에 단호하게 부인한다"고 밝혔다.
트린은 "10명 가량의 럭비 남자 선수 무리였고 나는 꽤 겁을 먹었다"며 "많은 남자들이 20살의 작은 여성에게 다가와서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비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은 의심의 여지 없이 분명히 테데스코였고, 그 발언은 부정할 수 없이 나를 향한 것이었으며 의도는 분명했다"고 덧붙였다.
트린은 처음에는 이 사건을 웃어넘기려 했으나, 친구들과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고 사건을 더 심각하게 바라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린은 "모든 팬이 그를 우상화하고 그의 포스터를 가지고 있다. 그냥 내버려 둬서는 안됐다"고 말했다.
NRL은 이사회에 보고되는 모든 문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트린은 지난 24일(현지시간) NRL 직원이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음을 알렸다.
트린은 "술에 취했든 아니든 상관없이 그는 자신의 키의 절반, 몸무게의 절반의 소녀들에게 그런 말을 한다. 우리는 그를 무너뜨리려 여기 온 게 아니다"면서 "나는 이 사건이 인정되고, 그가 그의 언행에 대해 책임을 지기를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한편 제임스 테데스코는 지난달 달리엠어워즈(Dally M awards)에서 올해의 NRL 주장으로 선정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체육회 이취임식 열린다
- 미 한인 중·고생대상 정체성회복 여름캠프 열린다
- UW 한인 2세인 팻 천, 스포츠 국장으로 WSU서 영입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표지공모전서 오하겸 대상
- 정문규 워싱턴주 체육회장 재미체육회 대의원 인준받아
- 한국 다큐영화 <건국 전쟁> 시애틀상영 빅히트(+화보)
- “한인여러분, 캐스케이드 케어 세이빙 가입하세요”
- 미국내 첫 한인 연방 상원의원 탄생 눈앞에 뒀다
- <속보>렌트 미납 벨뷰 한인‘나가라 시위’또 벌어져 ‘논란’
- [서북미 좋은 시-안예솔] 글을 쓰는 일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본향 찾는 나그네(상)
- 시애틀 레인FC 지소연 환상골로 미국 데뷔 첫골(영상)
- 워싱턴주 한인차세대 리더 5명을 뽑으라면?
- 시애틀과 벨뷰통합한국학교 교장 공모한다
- 워싱턴주 스포캔서 순회영사 실시
- 문인협회 회장 정동순 수필가 두번째 수필집 냈다
- 시애틀지역 한인고교생들 한국서 전시회 화제
-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 내년 미국서 K-글로벌 엑스포 유치추진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3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3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3일 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올림피아 인근 군부대로 헬리콥터 추락
- 소도시 '막말'경찰국장 해고한 뒤 주민과 시의회 충돌
- 워싱턴주 주민들 스트레스 얼마나 심할까?
- 4월 시애틀 날씨는 어떨까?
- '사고연발'보잉 CEO 결국 물러난다
- "과열 시 깨져요" 美 스타벅스 성탄 시즌 머그잔 44만 개 리콜
- 시애틀시 사무실건물 주거용 전환 특혜준다
- 시애틀시 “프리스쿨 교실추가해 저소득층 무료등록 받습니다”
- 시애틀시 음식 택배기사들에도 최저임금 시행 심의한다
- 워싱턴주 첨단기법으로 대형 낙서 퇴치한다
- 돈나무 언니 “비트코인은 금융 슈퍼 고속도로…350만달러 간다”
- '커미션 6%삭제' 합의후 시애틀 부동산시장 어떻게 변할까?
-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마켓 오픈
뉴스포커스
- 민간 빚, 연간 GDP 2.25배 달해…"취약층 부실 가능성"
- 月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1.8만명…전년 대비 3.3배↑
- 임금근로자 평균대출 '5111만원'…고금리에 5년 만에 첫 감소 전환
- '자살생각' 10명 중 4명 "도움 받고 싶은데 방법 몰라"
- '자원입대'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 정부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1년10개월 앞당겨 5월부터 실시"
- 하필 첫 학평날 '버스 파업' 고3 수난…"택시도 없다" 대학생은 등교 포기
- 여야 13일간 총선 레이스 돌입…韓 가락시장·李 용산서 '스타트'
- "신규 가입자 삽니다"…테무, 현금 동원한 회원 유치에 '매매' 글 성행
- 호텔 일회용품 금지에 코웨이 '복 터졌네'…생수병 대신 정수기 도입
- 역대 최장 51.7㎝ 투표용지에 개표도 역대급…10시간 넘길듯
- '또래 엽기 살인' 정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사회로부터 영구 격리"
- 황당? 선지자? 허경영 공약→결혼수당 1억, 출산 5천만원, 노인수당 70만원
- 10년간 자녀 양육비 9천만원 안 준 '나쁜 아빠' 첫 법정구속
- 이종섭 측 "수사외압 주장 성립 안돼…조사 일정 신속히 잡아주길"
- "의료개혁 논의" vs "尹 결자해지"…의료공백 첫 환자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