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폭탄 사이클론’강타해 2명 사망 등 피해 속출

폭우에다 강풍으로 나무 쓰러지며 폴 시티서 차량 덮쳐 2명 사망

휴일 시애틀지역에 15만 가구 정전 발생, 시애틀지역 학교 휴교령


지난 주말 시애틀지역에 당초 예고됐던 일명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 강타하면서 인명과 대규모 정전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폭탄 사이클론’은 태평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한류가 만나는 저기압으로 강한 제트기류를 형성하게 된다. 

기상청은 지난 24일 워싱턴주 해안에 942.5밀리바(Millibarㆍ기압의 단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981년 950밀비라에 이어 40년 만에 최저 기압을 형성했다.

이처럼 워싱턴주 서부 해안에 폭탄 사이클론이 엄습하면서 24일 아침부터 시애틀지역에는 최대 시속 50마일에 달하는 강풍과 폭우 등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이사콰 동쪽인 폴시티의 프레스톤 폴 시티 로드 7700블록에서 대형 나무가 길 위로 쓰러지면서 마침 길을 지나가던 하얀색의 승용차(위 사진)를 그대로 덮쳤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또한 돌풍으로 인해 곳곳에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깃줄을 덮쳐 이날 퓨짓사운드지역에 모두 15만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이번 대규모 정전은 이넘클러, 그래햄, 이사콰, 오팅, 레드몬드, 사마미시, 스코코미시, 스노퀄미 등 킹 카운티와 피어스 카운티 등에 집중됐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은 비상 복귀 작업에 나서 상당수 가구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지만 25일 오전 현재에도 6만가구 이상에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돌풍 등이 계속되면서 시애틀지역 많은 학교들이 25일 하룻 동안 수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기상청은 비가 오고 거센 바람이 부는 날씨는 25일까지도 이어진 뒤 26일에도 다소 바람이 강하게 불다 27일에는 가끔 해도 나가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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