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때 오징어게임 복장 금지"…각국 학교들 규제 나섰다
- 21-10-25
"어린 학생들, 드라마 속 잔혹 게임마저 모방 우려"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일부 학교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드라마 속 복장 따라입기를 금지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캐슬 파크 초등학교는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학생들이 '오징어 게임' 속 등장인물처럼 분장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 학교에서는 앞서 일부 학생이 운동장에서 드라마 속 놀이를 따라 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이에 학부모-교사 간담회에서는 폭력적 장면을 담은 오징어 게임을 둘러싸고 우려가 제기됐다.
학교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을 본 사람들은 이 내용이 어린 학생들에게 절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학생들이 이 드라마를 볼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주에서도 학교 3곳이 '오징어 게임 분장 금지령'을 내렸다. 페이엣빌-맨리어스 학교는 이번 주 교장 명의로 학부모에게 보낸 편지에서 "오징어 게임 의상이 학교 복장 규정에 맞지 않는다"면서 "의상과 관련된 잠재적 폭력적 메시지가 담겼다"고 했다.
또 이 학교 측은 "복장은 학교 규정을 따라야 하며, 장난감 칼, 총, 광선검 등 무기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은 학교로 가져오면 안 된다. 지나치게 무서운 복장도 안된다"고 당부했다. 학부모들은 대체로 학교 측 입장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도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 속 놀이나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이 확인되자, 학교 측은 학부모 지도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드라마에 담긴 폭력성을 이유로 16세 미만 학생에게는 시청을 금지했으며, 핼러윈 데이에도 드라마에서 영감을 얻은 의상은 입지 못하도록 했다.
'오징어 게임'은 빚진 참가자들이 거액을 차지하려고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내용으로, 패배자는 진짜 죽임을 당한다. 이에 각국 학교에서는 자칫 학생들이 복장을 따라 입은 채 부적절한 행동을 모방할까 봐 규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학교는 이 드라마 시청과 드라마 속 게임을 금지하는 등 폭력성과 선정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재외선거 시작됐다
- 워싱턴주 한인,UW한국학센터에 100만달러 기부
- 사실상 첫 한인연방상원의원 앤디 김 시애틀서 축하모임(+화보)
- 손준호ㆍ김소현 부부 시애틀서 간증ㆍ찬양 인도했다
- 워싱턴주 체육회 이취임식 열린다
- 미 한인 중·고생대상 정체성회복 여름캠프 열린다
- UW 한인 2세인 팻 천, 스포츠 국장으로 WSU서 영입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표지공모전서 오하겸 대상
- 정문규 워싱턴주 체육회장 재미체육회 대의원 인준받아
- 한국 다큐영화 <건국 전쟁> 시애틀상영 빅히트(+화보)
- “한인여러분, 캐스케이드 케어 세이빙 가입하세요”
- 미국내 첫 한인 연방 상원의원 탄생 눈앞에 뒀다
- <속보>렌트 미납 벨뷰 한인‘나가라 시위’또 벌어져 ‘논란’
- [서북미 좋은 시-안예솔] 글을 쓰는 일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본향 찾는 나그네(상)
- 시애틀 레인FC 지소연 환상골로 미국 데뷔 첫골(영상)
- 워싱턴주 한인차세대 리더 5명을 뽑으라면?
- 시애틀과 벨뷰통합한국학교 교장 공모한다
- 워싱턴주 스포캔서 순회영사 실시
- 문인협회 회장 정동순 수필가 두번째 수필집 냈다
- 시애틀지역 한인고교생들 한국서 전시회 화제
시애틀 뉴스
- UW 한인 2세인 팻 천, 스포츠 국장으로 WSU서 영입
- 시애틀지역서 가장 유명한 파머스 마켓은 이곳이다
- 샐러드 골라먹는 '스윗그린'시애틀 1호점 오늘 오픈
- 워싱턴주 올림피아 인근 군부대로 헬리콥터 추락
- 소도시 '막말'경찰국장 해고한 뒤 주민과 시의회 충돌
- 워싱턴주 주민들 스트레스 얼마나 심할까?
- 4월 시애틀 날씨는 어떨까?
- '사고연발'보잉 CEO 결국 물러난다
- "과열 시 깨져요" 美 스타벅스 성탄 시즌 머그잔 44만 개 리콜
- 시애틀시 사무실건물 주거용 전환 특혜준다
- 시애틀시 “프리스쿨 교실추가해 저소득층 무료등록 받습니다”
- 시애틀시 음식 택배기사들에도 최저임금 시행 심의한다
- 워싱턴주 첨단기법으로 대형 낙서 퇴치한다
뉴스포커스
- 백두산, 결국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
- 칼 두 자루 품고 이재명 유세 현장 찾은 20대 남성 "칼 갈러 갔다"
- 귤 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주사기로 농약주입" 시인
- '총선 D-13'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하겠다"…21대보다 3.8%p↑
- 민간 빚, 연간 GDP 2.25배 달해…"취약층 부실 가능성"
- 月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1.8만명…전년 대비 3.3배↑
- 임금근로자 평균대출 '5111만원'…고금리에 5년 만에 첫 감소 전환
- '자살생각' 10명 중 4명 "도움 받고 싶은데 방법 몰라"
- '자원입대'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 정부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1년10개월 앞당겨 5월부터 실시"
- 하필 첫 학평날 '버스 파업' 고3 수난…"택시도 없다" 대학생은 등교 포기
- 여야 13일간 총선 레이스 돌입…韓 가락시장·李 용산서 '스타트'
- "신규 가입자 삽니다"…테무, 현금 동원한 회원 유치에 '매매' 글 성행
- 호텔 일회용품 금지에 코웨이 '복 터졌네'…생수병 대신 정수기 도입
- 역대 최장 51.7㎝ 투표용지에 개표도 역대급…10시간 넘길듯
- '또래 엽기 살인' 정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사회로부터 영구 격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