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접종완료, 오늘 70% 돌파 가능성…29일 '위드 코로나' 발표

23일 0시 기준 접종 완료율 69.4%, 31만여명 남아
만18세 80%, 고령층 90% 목표 먼저 달성

 

코로나19 백신 국민 접종 완료율이 23일 70%를 넘을 가능성이 나온다. 이날 31만여명이 2차 접종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데, 정부는 이 수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높은 접종률을 지렛대 삼아 11월 초부터 이른바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 일상공존)'로 일컫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9일 새로운 방역체계를 발표한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접종완료자는 62만1014명 늘어난 3563만5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의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5134만9116명 대비 69.4%, 18세 이상 성인의 80.7% 수준이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 기준으로 설정한 전 국민 70% 접종완료까지 31만4331명 남은 상태다. 만18세 이상 목표 접종률인 80%를 넘긴 가운데, 고령층 90% 접종완료 목표는 먼저 달성했다. 

지난주 토요일(17일 0시 기준) 신규 접종완료자가 35만3781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날 70%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르면 내일 백신접종 완료율이 전국민의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의 출발점에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적용할 '한국형 위드 코로나'를 위한 이행계획을 29일 발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역·의료대응 체계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확정해 오는 29일 국민께 발표하겠다"며 "시행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11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방역채계 개편 내용으로는 식당과 카페 등 생업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 해제가 검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유흥시설 등 일부 고위험시설에 대해선 정부는 접종증명·음성 확인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의료체계 여력과 중증환자 ·사망자 비율 그리고 확진자 수 등 방역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체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스크 쓰기 등 기본방역수칙은 그대로 유지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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