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1000km 일정 소화"…CNN, 엘리자베스 여왕 '건강 이상설' 일축

여왕, 20일 북아일랜드 100주년 행사 취소 후 입원

 

1926년생으로 올해 만 95세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CNN은 이를 일축했다.

22일(현지시간) CNN은 "여왕이 공식 일정을 취소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많은 영국인들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건강이 얼마나 안 좋은지 묻고 있다"면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최근 장거리 여행을 자제하고 있고,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게 일부 책임을 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CNN은 "가장 보수적으로 분석한 결과 여왕은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1000km를 소폭 상회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는 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이동량이 많다고 볼 수 있다"면서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20일 북아일랜드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해당 지역에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이에 버킹엄궁은 성명을 통해 "여왕은 며칠간 휴식을 취하라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지난 이날 오후 병원에 입원해 검진을 받았다"면서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1952년 2월부터 69년째 재위 중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 12일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지팡이를 짚고 등장했으나 당시 언론은 여왕이 건강 이상이 아닌 편의를 위해 지팡이를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일정. © 뉴스1 (궁정 행사 일보)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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