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에서 양상추가 사라졌다…무슨 일?

10월 한파 탓…양상추 가격 지난해보다 5배 '껑충'

매장 사용 가능 무료 음료 쿠폰 제공, 수급 정상화 최선 

 

맥도날드가 당분간 햄버거에서 양상추 양을 줄이거나 아예 넣지 않기로 했다. 최근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1일 '양상추 수급 불안정에 따른 쿠폰 제공 안내문'을 공지했다.

맥도날드는 안내문에서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라며 "양상추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시는 경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고 안내했다.

이어 "고객님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리며 수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햄버거 필수 재료인 양상추가 사라진 이유는 최근 갑자기 찾아온 한파 탓으로 분석된다. 이달 중순 서울 최저기온이 1.3도로 10월 중순 날씨로는 1957년 이후 64년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양상추는 대표 잎채소로 날씨와 기온에 취약하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냉해를 입어 출하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2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는 양상추 10㎏이 평균 5만775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 평균가격보다 113% 높은 가격이며 지난해 같은 날보다도 무려 5배(402%) 비싼 수준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매장별 재고 차이가 있어 상황은 각기 다르다"며 "고객 혼란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전체 매장에 공지 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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