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하루 5만명 확진에도 위드코로나 강행…자국내 비판 고조
- 21-10-22
영국의사협 "지금 행동 안하면 후에 더 극단적 조치 필요"
싱가포르, '재택근무 의무화' 등 방역조치 한달 더 연장
우리보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 코로나에 진입한 영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5만명 넘게 발생하자 정부의 과실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방역을 강화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또한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앞서 다시 내렸던 방역조치를 한 달 더 연장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영국 의사단체는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정부의 의도적 과실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4~5만명 수준이며 최근 5만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방역조치 도입을 거부하며 위드코로나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은 지난 7월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하면서 대부분의 방역 의무를 해제했다. 펍이나 바 등 술집이나 대규모 공연장에도 백신 예방접종이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 이에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에 비해 훨씬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환자수가 늘어나면서 병원에 입원하는 중증 환자나 사망자 발생도 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영국 내 하루 코로나19 환자 발생 수는 5만2009명으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수는 약 14만명으로 세계 8위다.
이와 관련 영국의사협회(BMS)는 19일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지나가고 일상생활로 돌아왔다는 인상을 주기위해 방역조치에서 손을 뗐다"며 "의무적인 마스크 착용, 물리적인 거리두기, 혼잡한 실내환기 등 고위험 환경에 대한 조치 등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고의적인 과실"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계절인 겨울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확산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같은날 "올 겨울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10만명에 이를 수 있지만 현재로써는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플랜 B를 시행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또한 20일 "(위드 코로나) 계획을 고수할 것"이라며 "감염자 수가 많지만 예측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
BMS는 "정부가 방역 조치를 취하는데 얼버무리면서 굉장히 늦장을 부리고 있다"며 "과거를 교훈삼아 빠르게 행동할 때다. 그렇지 않으면 후에 훨씬 더 극단적인 조치를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꼽히던 싱가포르 또한 위드 코로나로 방역을 완화한 뒤 환자 발생이 다시 증가하면서 지난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한 달간 재택근무 의무화, 원격수업 재개, 사적모임 제한 등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자 방역조치를 한 달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환자 급증으로 의료시스템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로렌스 왕 싱가포르 정부 바이러스 태스크포스 공동 의장은 지난 20일 "병원 시스템의 격리 병상 중 약 90%가 찾으며 중환자실(ICU) 병상의 3분의 2 이상이 이미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19일 기준 545만 인구의 82.4%가 백신 예방 접종을 완료했지만 무증상 또는 경증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바이러스가 확산돼 병원과 의료진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왕 의장은 "단순히 병상을 더 확보하거나 새 장비를 구비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 의료진들이 지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 말하기대회서 오한나양 대상(+화보)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무엇을 입을까
- 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지원금 신청 연장
- 한국 국민그룹 '코요태'7월 시애틀서 공연한다
- 시애틀 한인 2세 스타트업 2,100만달러 유치 '대박'
- 15살 페더럴웨이 한인회, 새 보금자리에 둥지 틀다(+영상)
- ‘영원한 소녀’안문자 작가 출판기념회 따뜻했다(+영상)
- 한국 AI플랫폼 와이즈에이아이, 시애틀 정은구치과와 MOU
- 이번 주말 SNU포럼, 주제는 ‘사우디의 추억과 이슬람문화 이해’
- 평통 시애틀협의회 ‘청소년 통일골든벨 퀴즈대회’연다
- 시애틀영사관 아이다호 보이시 순회영사 업무
- 한국인의 날 행사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공연
- ‘워싱턴주 한인의 날’이름‘미주 한인의 날’로 변경
- KSEA 수학과학경시대회 풍성하고 알차게 열려(+화보)
- “시애틀한인 여러분, 쇼팽으로 음악여행을”
- 페더럴웨이 한인회 창립 15주년 행사에 초대합니다
- 양남주 여사 또 30만달러 기부, UW한국학센터에 총 150만달러(+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문짝 날아간 사고로 2억 달러 손실"
- 아마존 "49달러 이상 한국 주문시 무료배송"
- '서커스 하기 싫어' 거리로 뛰쳐나온 코끼리…20분간 한바탕 소동
- 시애틀 성형외과의사, 안좋은 리뷰 못하게 막았다 유죄판결
- 워싱턴주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은?
- 워싱턴 주민들 "주택 더 많이 지어도 집값 안떨어진다"
- 워싱턴주 명소 로자리오 리조트 영업 일부재개
- 워싱턴, 오리건 등 서북미 전력대책 암울하다
- 시애틀에서 집 사려면 얼마 벌어야할까?
- 미국 우푯값 또다시 인상해 74센트로 오른다
- 워싱턴주 기름값 비싼데 이렇게 하면 비용 줄인다
- 이번에는 시애틀경찰관 증원 이뤄지려나?
- 아마존 AI 투자 박차,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뉴스포커스
- 복귀조건 내건 전공의, ‘반대’ 의견 못 참는 의협…꼬이는 대화
- 농촌왕진버스 시작부터 '삐걱'…1회당 2400만원인데 예산 마련 아직
- "갑자기 천만원 결제?" 가짜 쇼핑몰로 결제 유도하는 '이커머스 피싱' 기승
- "고물가에 이젠 그렇게 비싸지 않아"…부활 시작된 패밀리레스토랑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삼성家 차녀' 이서현, 경영 복귀 후 첫 출장…父가 '혁신' 외친 그곳
- 검찰, '김만배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3명 압수수색
- 민주, '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의결
- 대학 총장들, 의료계 '소송 동참' 내용증명에 "증원 그대로 추진"
- 박종철 열사 모친 별세…고교선배 조국 "어무이 편히 가소서, 여기는 제가"
- “얼굴이 시뻘게지게 될 때까지 술 마셔”…이화영 vs 수원지검 ‘점입가경’
- 윤 대통령, 장제원 비서실장 기용 '결심'
- IMF, 올해 韓 성장률 2.3% 유지…세계 성장률 3.2%로 0.1%p 상향
- 화성 동탄 아파트, 8년만에 8억 '껑충'…매물도 1년새 2배 늘었다
- 국민연금 의무가입 59세→64세 현실화 되나…공론화위 토론
- "이윤희를 아시나요" 87세 父 절규…전북경찰 "18년전 실종사건 재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