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불안으로 시애틀 떠나는 중소 상공인들 늘어났다

다운타운 치안 불안으로 '탈시애틀' 가속화

지난 3월 이후 160여개 중소 상공인들 타 도시로 회사 이전



시애틀 다운타운의 치안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오랫동안 시애틀을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던 중소상공인들의 '탈시애틀'이 가속화 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시애틀에서 지난 20여년간 전세계 고객들을 상대로 상업용 화확재료를 판매해 온 'TR 인터내셔널(TR International)'사는 최근 본사를 시애틀에서 에드몬즈로 이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이후 시애틀을 떠나 타 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중소기업 160여곳 가운데 한 회사다.

시애틀을 떠난 일부 기업들은 회사 이전 결정이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때문 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업주들과 직원들은 시애틀 시의회나 시애틀 경찰국 등이 업소 보호를 외면하면서 치안 부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TR 인터내셔널사의 메건 글루스-보한 CEO는 "시애틀 다운타운은 매우 역동적인 곳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폭력과 노숙 그리고 먀약 중독이 만연한 챙피한 도시로 변했다"고 회사 이전 배경을 설명했다.

글루스-보한 CEO는 "우리 회사의 대부분의 직원들이 여성인데 모두 하나같이 다운타운은 더 이상 안전하게 활보할 수 없는 곳이라고 불만을 제기했다"며 "협력사 직원들도 노숙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위협을 받아 회사 방문을 꺼렸다"고 덧붙였다.

시애틀 다운타운 연맹(DSA)의 존 숄스 CEO는 "우리는 이 사안을 공중보건 위기로 긴급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시애틀시는 폭력 시위자들과 기물 회손 등을 저지르는 잡범들에 대한 기소를 재개하는 등 처벌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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