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점포가 훔친 레고제품 판매하다 적발돼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주인 체포돼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한 점주가 훔쳐온 제품인줄 알면서도 1만 달러 상당의 훔친 레고 세트를 판매해오다 적발됐다.  

시애틀 경찰(SPD)은 18일 시애틀 다운타운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소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67세의 남성을 레고 세트 등 도난 물품 판매 혐의로 체포했다. 

SPD는 지난 7월 시애틀 다운타운 한 소매점이 상습적인 좀도둑에 대한 신고를 하면서 도난물품 밀매 수사를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업소는 스타워즈와 더 만달로리안 세트 등 가게 물건이 지속적으로 도난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7월부터 9월 사이 피해당한 물품이 대략 1만달러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는 지난 9월 초 물품을 도난 당한 가게 직원이 인근 파이크 플레이스 1500블록에 있는 다른 매장에서 자신의 가게 물건과 똑같은 전자제품을 발견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직원은 제품에 자신이 일하는 매장 제품임을 확인해주는 추적 태그(RFID tag)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잠복근무에 돌입한 경찰은 좀도둑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가게 주인에게 여러 개의 훔친 물건을 파는 현장을 목격했다. 경찰은 주인이 훔친 물건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물건을 판 것으로 확증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 매장에서 레고 세트 171개를 포함해 수천달러 상당의 도난 물품을 압수했다. 경찰에 신고한 업체 직원도 2,000달러 상당의 물품 34개를 찾았다. 상점 주인은 도난 물품 밀매 혐의로 체포돼 킹 카운티 감옥에 수감됐다. 좀도둑 용의자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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