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용암에 둘러싸여 고립된 개, 드론 배달 음식으로 연명[영상]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최근 10일 스페인 라 팔마 섬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폭발한 가운데 용암으로 차단된 작은 땅에 갇힌 개가 무인 항공기 드론으로 전달되는 음식과 물로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스페인 현지 언론은 라 팔마 섬 위원회 측이 드론을 통해 스페인 라 팔마 섬 쿰브레 비에하 화산 폭발 지역에 고립된 한 강아지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화산이 폭발했던 산악 지역 주변의 마당 한 켠에는 화산 용암으로 둘러싸여 고립된 개 한 마리가 살아 있다.

라 팔마 섬 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5일 동안 '티콤 솔루시온' 등 지역 내 회사들의 도움을 받아 개에게 드론을 이용해 먹이를 전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위원회 측은 용암으로 차단된 작은 땅에 갇힌 개에게 드론을 이용해 음식 소포를 전했다. 음식 박스를 받은 개는 재빨리 이빨과 발을 사용해 박스를 찢어 음식을 섭취했다.

위원회 측은 "용암과 화산재가 아직도 방출되고 있어 뜨거운 공기로 인해 헬리콥터가 이 지역을 비행할 수 없다"며 "때문에 당분간은 공중 수송이 불가능해 드론을 통해 먹이를 계속해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스페인 라 팔마 섬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폭발한 이후 자원봉사자들은 라 팔마에서 유독재 밑에 묻혀 있는 수백 채의 집을 발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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