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백신 미접종 직원에게 "출근 때마다 검사 받아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애플이 백신 미접종 직원에게 매일 진단 검사를 강제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직원의 경우 사무실에 출입할 때마다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내부적으로 공지했다.

애플의 이번 정책은 백신 접종 여부를 회사에 보고하지 않겠다고 거부한 직원들에게도 해당된다. 백신 접종을 마친 직원들은 주 1회 신속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애플 소매점 직원들의 경우에는 정책이 조금 다르게 적용된다. 애플 소매점의 백신 미접종 직원들은 일주일에 두 번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백신 접종자가 주 1회 신속 진단검사를 해야 하는 것은 소매점도 동일하다.

이번 결정은 최근 바이든 행정부를 중심으로 '백신 의무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12월 8일까지 연방정부 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거나 백신 미접종 직원에게 최소 주 1회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게 하겠다고 했다. 애플은 전용 판매 채널을 통해 미 정부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애플은 직원들에게 당초 9월 중순까지 백신 접종 여부를 보고하도록 했다가 기한을 오는 24일로 늦췄다. 직원들은 백신 접종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증빙 서류도 제출해야 한다.

이번 정책은 11월 1일부터 실시된다.

한편 애플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최근 애플은 직원들에게 내년 1월부터는 주 3회 이상은 사무실에 나와야 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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