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얀센 접종자 18세 이상 전원 부스터샷…교차접종도 가능"

모더나도 65세 이상 고령·고위험군 추가 접종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일(현지시간)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승인했다.  

다만, 모더나 부스터샷 대상이 지난달 승인된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65세 이상 고령층과 중증 고위험군에 한정된 것과는 달리, 얀센의 경우 첫 접종 두 달이 경과한 모든 접종자로 대상을 넓혔다. 

얀센은 올해 2월부터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접종된 만큼, 얀센을 맞은 성인 약 1500만 명 전원이 대상이 된 셈이다. 

또한 FDA는 이날 부스터샷 교차접종도 함께 승인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모더나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승인하면서, "모든 미국인은 (원하면) 이전에 접종한 다른 백신으로 부스터를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은 성명을 통해 "완전 접종 인구 사이에서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스터샷 승인 이유를 밝혔다.

또 "다른 종류의 부스터 사용으로 인한 이익이 잠재적 위험을 능가한다고 판단했다"며 교차접종 승인 배경도 설명했다. 

이로써 이제 미국에선 기존 승인된 3종의 백신 모두 부스터로서도 FDA의 승인을 받았지만, 접종 대상에선 차이가 있다.

모더나의 경우 기존 접종자 중에서 65세 이상 성인과 고위험군으로 접종 대상이 한정됐다. 지난달 승인돼 이미 부스터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화이자와 그 대상이 같다. 

다만, 얀센은 18세 이상 접종자 전원이 대상이다. 간격도 첫 접종 후 두 달이 경과한 시점으로 가까워, 사실상 '2차 주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에서 모더나와 얀센은 18세 이상 성인에게만 접종이 이뤄지고 있으며, 화이자는 12세 이상 청소년까지 접종하면서 현재 5~11세 아동에 대한 사용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일단 FDA 승인이 이뤄졌지만, 실제 접종이 이뤄지려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심사 절차가 남았다.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미 동부시간으로 21일 얀센과 모더나의 부스터샷 접종 여부를 논의한다. 

위원회 논의에 이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의 최종 승인이 나오면 즉시 미국내 접종이 가능해지는 만큼, 이르면 이번 주말 중 모더나·얀센 접종자들의 부스터샷이 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지난달 23일부터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화이자 부스터샷의 경우 그 대상을 4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인 시 미국내 부스터샷 진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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