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거부해 해고된 워싱턴주 공무원은 몇명일까?

백신 미접종 워싱턴주 공무원 1,887명 파면된 것으로 파악돼

맨데이트 시한 넘겨ⵈ접종면제 신청 수용된 공무원 수도 비슷

교통부 402명 백신접종 거부해 떠나며 가장 많은 ‘인력손실’


워싱턴주의 코로나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를 따르지 않아 해고된 주 공무원은 과연 몇명일까?

최종적인 통계는 아니지만 전체 주 공무원 6만3,000여명 가운데 약 3%에 해당하는 1,88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정부 재정관리국(OFM)은 지난 18일까지 전체 공무원의 92%가 백신접종을 완료했고 접종면제 신청을 낸 공무원들 중 1,827명(약 3%)은 대민접촉이 없는 다른 부서로 옮겨져 백신을 맞지 않은 채 계속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4.6%에 해당하는 약 2,900명은 은퇴 예정자거나 접종면제 신청자 중 수용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공무원들이며 이들은 옮겨갈 만한 비 대민접촉 부서를 마련해줄 수 없을 경우 역시 파면된다고 OFM은 덧붙였다.

주지사실의 타라 리 대변인은 “백신접종을 마친 주공무원들이 많은 것은 좋은 뉴스지만 3%의 동료들이 떠나게 돼 안타깝다”며 그나마 그 비율이 더 높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프 윌슨(공-롱뷰) 주상원의원은 “다른 주들도 백신접종 맨데이트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처럼 많은 공무원들을 파면시키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그 결정을 내린 사람이 딱 한 사람이므로 대량파면 사태가 누구의 잘못인지 명확하다”며 인슬리 주지사를 비난했다.

OFM에 따르면 맨데이트에 가장 강력하게 반발했던 교정부 공무원들의 경우 약 350명(전체의 4.5%)가 파면됐다. 소송까지 제기했던 주경찰국(고속도로 순찰대) 공무원들도 순찰대원 74명을 포함한 127명(6%)이 떠났다. 가장 많은 인력손실을 낸 부서는 교통부로 402명이 파면되거나 사직했다. 총 2,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페리국에서만 130여명이 떠났다.

보건사회부의 경우 전직원 1만5,670명 중 92%가 접종을 완료했고 3%는 접종면제 신청이 수용돼 다른 부서로 전환됐으며 313명(약 2%)은 파면됐다. 인력손실이 가장 적은 부서는 어류야생부(WDFW)로 전체 직원의 2%인 38명이 파면되거나 사직했다.

파면된 공무원들 가운데는 올림피아 주청사 수위부터 순찰대의 서전트 6명과 캡틴 1명 및 주 전체공무원들 중 연봉이 가장 높은 워싱턴주립대 풋볼코치 닉 롤로비치도 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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