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나 섹스 장면 없어"…BBC 한국 드라마 인기 비결 '주목'
- 21-10-17
"판타지, 공포 등 폭넓은 장르…전 세계인들 공감하는 사회 문제 반영"
"하루아침 일어난 돌풍 아냐…日·中 등 아시아에선 십수년전부터 인기"
"판타지, 공상 과학, 스릴러(공포) 등 한국 드라마에는 영국이나 미국 채널에선 볼 수 없는 기막힌 아이디어와 예상치 못한 줄거리들이 포함된 폭넓고 다양한 장르들이 있다. 나체나 섹스 장면은 사실상 없다"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작가 겸 한국 드라마 팬인 타일러디오르 럼블은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인 인기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BBC는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럼블은 한국 드라마의 고급스러운 제작 가치와 촬영 장소들을 언급하며 "다른 어느 곳에서도 충분히 채울 수 없는 풍부하고 즐거운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럼블은 한국 드라마는 또한 많은 젊은 세대들이 공감하는 사회적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모두 받은 봉준호 감독 '기생충'을 예로 들었다.
그는 "빈부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고, 다른 불평등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작품이 적나라하게 보여준 한국 사회의 심각성은 많은 사람에게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진단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해서도 "이 드라마는 빚에 대한 압박 등 다양한 상황들을 사실적으로 다뤘다"며 "이는 시청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터 회복 중인 현실 세계와 어느 정도 닮았다는 점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아시아 전역에서 한국 프로그램 시청율이 2019년 대비 2020년 4배 이상 증가했다. 2019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일본에서 229일간 톱10을 유지했고, 미국에선 지난해 3월 넷째 주 가장 많이 본 프로그램 6위를 기록했다.
BBC는 이같은 한국 드라마 인기에 대해 넷플릭스, 훌루, 라쿠텐 비키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한국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이 시작됐고, 코로나19 발생과 서구 엔터테인먼트 산업 붕괴가 마중물이 됐다고 보았다.
그러면서도 "하루아침에 일어난 돌풍과는 거리가 멀다"며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것은 최근 일이지만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는 십수년 전부터 인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은 1990년대 '자유화' 바람이 불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졌는데, 당시 일본은 경기 침체를 겪고 있었고 중국은 막 성장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수요가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많아졌다.
특히 이들 국가에 한국 대중문화는 미국 프로그램보다 문화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공감을 일으킬 수 있었으며, 특히 중국 사회의 도덕적 가치관에 부합한다고 BBC는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