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보잉 직원들 "백신접종 의무화 반대한다"

에버렛과 렌트 직원 '백신 접종 의무화' 반대 시위


에버렛과 렌튼 보잉 직원들이 보잉의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보잉은 지난 12일 미국 내 전 직원을 상대로 오는 12월 8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보잉은 종교적 신념이나 의학적 사유에 따라접종을 거부하는 경우는 인정하지만, 해당 직원은 음성 진단서를 수시로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특정한 사유 없이 회사의 이번 지침에 따르지 않는 직원은 해고될 수 있다.

이와 같은 회사의 정책에 반대하는 약 100여명의 머시니스트들은 에버렛의 노조 사무실 앞 도로에서 지나가는 차량들을 상대로 구호를 외치며 반대 시위를 벌였고 지나가던 차량들도 차량의 경적을 울리면서 이들의 시위를 지지했다.

에버렛 공장 뿐만 아니라 렌튼 공장 부근에서도 동일한 시위가 벌어졌다.

보잉이 이와 같이 직원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결정한데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9월 발효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이 행정명령은 연방정부 직원과 연방정부와 계약해 거래 중인 민간업체 직원은 오는 12월 8일까지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노조원들에 따르면 수십년간 보잉에 일해 온 베테랑 직원들 다수가 백신 접종을 끝까지 받지 않고 차라리 해고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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