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백신접종자만 대규모 행사 참가토록 의무화

인슬리 주지사, 11월15일부터 실내외 행사장에 적용

킹 카운티도 25일부터 비슷한 조치 시행키로 결정

 

워싱턴주 정부가 실내외 대규모 행사장에 백신 접종자에 한해 출입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워싱턴주에서 개최되는 모든 대규모 실내외 행사의 참가자들은 오는 11월15일부터 백신접종 증명서나 72시간 이내에 받은 테스트의 음성판정 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백신접종과 관련한 인슬리의 두 번째 ‘맨데이트’인 이날 조치는 1,000명 이상 규모의 실내행사와 1만명 이상의 실외행사에 참가하는 12세 이상 모든 입장객들에게 적용된다. 컨벤션, 음악연주장, 경기장, 축제장, 놀이공원 등이 규제대상이다.

킹 카운티도 주정부보다 3주 빠른 10월25일부터 500명 이상 규모의 모든 실내외 행사 참가자들에게 백신접종 증명서나 음성판정 확인서 제시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에는 식당과 술집, 경기장, 박물관, 체육관, 연주장 등이 포함된다.

인슬리는 이 조치가 모든 사람에게 공개된 상가나 수퍼마켓과 달리 참가자들로부터 입장료나 등록을 받는 행사장에만 국한되지만 팬데믹과의 전쟁에서 한 단계 전진한 중요한 전략이라며 “우리의 학교와 업체가 또다시 폐쇄되게 놔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애틀의 루멘 필드와 기후약속 어리나 등 일부 실내외 경기장들이 이미 입장객들에게 백신접종 증명서나 음성판정 확인서 제시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주 전역의 대규모 행사장에 일률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제까지의 방역노력도 현상유지도 적절치 않으며, 또 한 차례 감염유행이 닥치지 않는다고 자신할 만큼 주민들의 백신접종률이 높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공무원들의 백신접종률이 14일 현재 90%를 넘었다며 주초의 89.5%에서 약간 상승했다고 밝혔다.

우메어 샤 보건부장관은 코비드-19 확진률과 입원률이 감소하는 희망적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7일 단위 확진률이 이달 초 인구 10만명당 234명으로 집계돼 9월초의 10만명당 300명 이상에서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페리, 그랜트, 클리키탯, 가필드 등 주민들의 백신접종률이 낮은 중동부 카운티에선 확진률이 여전히 10만명당 300명을 상회한다고 샤 장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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