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이은숙] 꽃 씨

이은숙(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꽃씨


씨앗은 곧 생명

사랑과 믿음의 열매

흙에 연합될 때

아름다운 생명을 피운다.


<해설>

코로나 팬데믹으로 100만명의 지구촌 아이들이 부모를 잃었다 한다. 

이 무서운 역병은 사랑의 부재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자들로하여 박멸이 늦어지고 있다. 이 작품 속에서 작가는 자연의 생명은 사랑과 믿음의 결과임을 천착한다. 

시인은 꽃씨는 사랑과 믿음의 열매인 생명을 잉태함을 성찰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씨앗의 사랑은 희생이라는 점이다. 씨앗이 흙에 묻혀 스스로 무화될 때 새 생명이 잉태한다. 

성서에서도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리라” 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오늘의 코로나 사태도 자연의 질서와 신의 창조 섭리를 따라 서로 희생적 사랑으로 결속할 때 회복의 열매를 거둘 것임을 시사해 공고한 문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겠다. 현재 와병중인 시인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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