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재명 36% 득표시 과반 확정…이낙연, 67% 이상 득표해야 결선행

이재명 '매직넘버 11만표' vs 이낙연 '기적'…10일 3차 슈퍼위크

서울 및 3차 국민선거인단 45만표 중 30만~34만표 투표 예상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는 경선이 10일 대망의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결과가 공개되는 3차 슈퍼위크만을 남겨두고 있다.

55%가 넘는 과반 이상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본선 직행 매직넘버를 11만여표로 줄인 가운데 서울에서 본선 직행을 결정짓는다는 계획이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결선 투표행에 실낱 같은 희망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9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서울 지역 경선과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서울 경선 선거인단은 14만여명이며 3차 국민선거인단은 30만여명으로 3차 슈퍼위크 투표자 수는 총 43만여명이다. 이중 현재 지역경선 투표율이 65%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3차 국민선거인단 온라인 투표율이 경선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3차 슈퍼위크 총 예상 투표자 수는 30만~34만여명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재명 후보가 60만2357표를 득표하며 55.29%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후보는 37만324표로 33.99%의 득표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총 선거인단 216만여명 중 141만여명(투표율 65% 가정시)이 투표에 나선다고 가정할 때 70만~71만표를 득표하면 결선 투표없이 대선 후보로 선출될 수 있다.

현재 이재명 후보가 60만여표를 획득함에 따라 남은 3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후보의 매직넘버는 10만~11만여표로 줄어든 상태다. 서울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3표 중 1표만 받아도 과반을 넘게 돼 본선 직행을 결정짓게 되는 것이다. 이날 경기 경선에서 60%에 가까운 표를 가져가면서 매직넘버를 17만여표에서 10만표 초반대로 줄인 것이 결정타가 됐다.

반면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후보는 산술적으로 기적을 바래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낙연 후보는 3차 슈퍼위크 예상 투표 수 34만여표 가운데 67~70%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해야 이재명 후보의 본선 직행을 저지할 수 있다. 이낙연 후보가 지역 경선을 치르면서 기록한 가장 높은 득표율이 47.1%(광주·전남 경선)인 것을 감안하면 67%의 득표율은 기적과도 같은 일인 셈이다.

3차 슈퍼위크 결과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가 확정되면 결선 투표없이 최종 민주당 대선 후보에 선출되게 된다. 반면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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