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오징어게임', 빈부격차·집값상승 등 팍팍한 현실이 흥행요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 작품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의 전세계적 흥행 뒤엔 국가적 경제 불안이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을 두고 참가자들이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최초로 공개된 후 전세계 83개국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

NYT는 황동혁 감독의 말을 인용해 "'오징어 게임'의 등장인물이 가진 문제들은 매우 개인적이기도 하지만, 한국 사회의 현실과 문제를 반영하기도 한다"며 "'오징어 게임'과 한국 청년들의 현실이 가진 유사점이 예상 밖의 국제적인 돌풍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가계 부채는 올라 경제 성장을 저지할 수 있는 수준이고, 서울의 집값은 문재인 정부가 집권하는 동안 50% 상승했다"면서 "'오징어 게임'의 등장 인물들은 사회에서 나아갈 기회를 얻지 못하는 한국 청년들을 연상시킨다"고 분석했다.

NYT는 '오징어 게임'과 현실의 유사성이 단순히 한국 사회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봤다.

NYT는 "'오징어 게임'은 빈부 격차가 커지고 집값은 감당할 수 없이 오르면서 부자인 나라에서도 성공하기 힘들어졌다는, 미국 등 다른 나라 사람에게도 친숙한 이야기를 건든다"며 전세계적 흥행 요인을 분석했다.

아울러 "'오징어 게임'은 불평등과 사라지는 기회에 대한 깊은 감정을 활용해 전세계 관객을 확보한 최신 한국 문화 수출품"이라고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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