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레전드’ 무하마드 알리 그림 12억원에 팔려

'복싱 레전드' 무하마드 알리의 스케치 형태의 그림이 경매에서 100만 달러(약 12억원)에 팔렸다고 영국의 BBC가 6일 보도했다.

미국 뉴욕의 본햄스 경매장에서 알리의 작품 26점이 약 100만 달러에 낙찰됐다.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은 대표작 '벌처럼 쏜다'(Sting Like Bee)이다. 이 작품은 판매 추정치의 10배가 넘는 42만5000달러(약 5억원)에 팔렸다.

벌처럼 쏜다는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알리의 대표적인 어록에서 딴 제목이다.

알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운동선수이자 시인으로 칭송을 받고 있지만 그의 미술적 재능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본햄스는 그러나 알리는 직업 예술가였던 아버지의 격려로 평생 그림을 그렸다고 소개했다.

본햄스의 대중문화 책임자인 헬렌 홀은 “알리는 단순한 권투선수가 아니라 한 시대를 정의한 문화의 아이콘이었다”며 “그는 권투, 시민권, 종교, 세계평화, 인도주의 등을 주제로 많은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알리의 작품은 미술품 수집가이자 친구인 로드니 힐튼 브라운이 경매에 내놓아 거래가 성사됐다.

한편 알리는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을 앓다 2016년 7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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