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 존 전 연방판사 지명에 환영 성명

“바이든 대통령의 역사적 지명에 환영 보내고 긍지 느낀다”

“연방 상원, 전 판사 인준 절차 조속히 마무리해달라”당부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KABAㆍ회장 론 박 변호사)는 1일 성명을 통해 한국계인 존 전(한국명 전형승) 워싱턴주 항소법원 판사가 연방 워싱턴주 서부지법 판사로 지명된 것에 대한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협회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존 전 판사를 연방 판사로 지명한 것을 크게 환영하며 우리는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전 판사가 최종 연방 상원의 승인을 받아 임명되면 그는 최초의 워싱턴주 서부 연방 판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그의 지명은 미주 한인사회에서 또다른 이정표를 만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협회는 “미국 헌법에 따라 대통령은 모두 673명의 연방 판사를 지명한다”면서 “이 가운데는 루시 고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법 연방 판사, 일리노이주 북부지법 존 리 판사에다 전 판사 등 3명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변호사 협회는 마지막으로 “연방 상원은 조속히 전 판사에 대한 승인 절차를 마무리해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전 판사를 워싱턴주 서부 연방판사로 지명했다.

전 판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킹카운티 법원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8년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로부터 워싱턴주 항소법원 디비전1 판사로 임명 받아 근무해왔다.

워싱턴주 항소법원 디비전 1은 시애틀지역을 담당하며 12명의 판사로 구성돼 있다. 디비전2는 타코마지역을 담당하며 8명의 판사로, 디비전3은 스포캔지역을 담당하며 5명의 판사로 구성돼 있다.

전 판사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전홍국ㆍ전상화씨 부부의 장남으로 컬럼비아대에서 학부를 마친 뒤 코넬 법대를 졸업했다. 미국으로 유학을 온 뒤 정착한 전홍국씨는 오레곤 한인회장과 한국재단( OKF)이사장을 지내는 등 한인사회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존 전 판사는 로스쿨 졸업 후 제9 연방순회 항소법원의 명망 높은 유진 라이트 판사 밑에서 일했으며 시애틀 대형 로펌인 서밋로 그룹에서 노동과 고용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 2014년부터 인슬리 주지사의 임명을 받아 킹 카운티 판사로 일해왔다.

특히 전 판사는 한인 변호사로는 드물게 2004년에 이어 2007, 2011년 그리고 2013년에 전체 변호사 가운데 5%만 선발하는 워싱턴주 ‘우수 변호사(Super Lawyer)’로 선정됐다. 그는 2003년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사회에서도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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