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셧다운 방지 위한 임시예산안 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을 막기 위해 오는 12월3일까지 연방정부에 자금을 지원하는 임시 예산안에 서명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같은 날 상·하원을 통과한 셧다운 방지를 위한 임시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이날 밤 12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셧다운은 가까스로 피하게 됐고 미국 연방정부는 오는 12월3일까지 정상적인 업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임시 예산안은 상원에서 찬성 65표 대 반대 35표로 통과됐고 두 시간 뒤 하원에서는 찬성 254표 대 반대 175표로 처리됐다.

이번 임시 예산안에는 공화당이 강조했던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재정착과 허리케인 복구 지원을 위한 추가 기금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두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바라던 내용이 협상 테이블로 올라와 타협할 지점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셧다운이 시작되면 필수 기능만 남기고 연방정부 운영이 중단돼 공무원 등 정부에 고용된 인력 수십만명이 무급휴직에 들어가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 서명으로 연방정부 셧다운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됐지만, 부채한도 조정 합의에는 실패해 미국 정부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우려는 여전하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부채한도 상향 혹은 유예에 대한 타협점을 찾지 못할 시 미국 연방정부는 사상 초유의 디폴트 사태를 맞게 된다.

따라서 양당은 오는 18일까지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기 위한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이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18일까지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디폴트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미 의회에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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