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 도시 봉쇄 4개월만에 해제…'위드코로나' 시동

시 당국 "도심 단계적 개방하고 있지만, 주민 안전이 최우선"

 

베트남 경제 심장부인 호찌민시(市)가 델타 변이 확산세에도 경제 활성화와 일상 회복을 위해 '위드코로나' 정책을 실시한다고 로이터통신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 시당국은 이날 오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당국은 내달 1일부터 산업 단지, 건설 현장을 비롯해 쇼핑몰, 이발소, 접대 시설, 포장 가능 식당 등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르 호아 빈 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리의 모든 검문소를 철거하고 이날부터 이동을 위한 허가는 필요하지 않다"며 "우리는 도심을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있지만,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빈 부위원장은 "도심 개방 시 제조 공장과 건설 현장에 인력난이 예상된다"면서도 "실업자들이 새로 일자리를 찾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이 생길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코로나19 발발 이래 베트남 전체 누적 사망자수는 지난 5월 중순 36명에서 전날 기준 1만9098명을 기록하며 4개월여 동안에 폭증했다. 전체 누적 확진자수는 78만여명에 이른다.

특히 호찌민시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베트남 전체 대비 각각 50%와 80%에 달한다. 이에 시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 도심 봉쇄를 통해 이동을 엄격히 제안했는데 그 결과 호찌민 일대 산업 단지는 전면 마비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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