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경전철 이번 토요일 노스게이트까지 개통되면 이것은 알아야

시택공항까지 3.50달러에 49분 걸리고 하루 4만~5만명 이용 

시애틀 경전철 전체 노선 24마일로 늘어나… ‘1호선’명명


시애틀 경전철 노스게이트 구간이 이번 주말인 10월2일부터 개통되면서 시애틀 지역 교통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사운드 트랜짓이 5,200만달러를 들여 현재 워싱턴대학 허스키 구장까지 연결돼 있는 경전철을 노스 시애틀의 노스게이트 몰까지 연장하면 전체 경전철 노선은 24마일로 늘어난다.

UW대학구(UD), 루즈벨트, 노스게이트 등 3개 역이 설치된 노스게이트 노선은 대학구와 루즈벨트에선 지하로, 노스게이트에서는 지상으로 달리게 된다. 평일엔 매 8분마다, 주말에는 10~15분마다 운행한다.

요금은 노스게이트에서 시택공항(앵글 레이크)까지 3.50달러이고 그 중간에는 승차거리에 따라 2.25달러부터 3.25달러이다. 승차권은 역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대부분 승객은 트랜짓 버스 겸용의 ORCA 패스나 재충전이 가능한 ORCA 요금카드를 사용한다. 모든 공립고교생들과 저소득층 중학생들은 무료 ORCA 카드가 지급된다. 노인과 장애인들은 1달러, ORCA리프트 카드를 소지한 저소득층 성인들은 1.50달러이다.

노스게이트 역에서 대학구 역까지 5분 걸리며 다운타운의 차이나타운(ID)역까지는 18분, 시택공항까지는 49분 걸릴 예정이다. 당국은 노스게이트 노선이 연장됨으로써 하루 평균 4만1,000~4만9,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16개 역이 있는 기존 노선에는 팬데믹 이전까지 하루 평균 8만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장노선 전철도 기존 전철처럼 객차 4량을 연결해 운행한다. 지멘스가 제작한 이 객차는 좌석이 70개로 기존 킨키샤리오사 객차보다 4석이 적지만 중간 섹션이 넓어 실제로는 기존 객차보다 10~12명이 더 넉넉하게 탈 수 있다.

노스게이트 역 바로 북쪽에 차량 447대(휠체어 차량 9대 포함)가 들어갈 수 있는 무료 주차장이 설치됐으며 노스게이트 쇼핑몰과 메트로버스 환승장 및 인근 손톤 상가 주차장에도 1,078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사운드 트랜짓은 원래 앵글 레이크에서 노스게이트까지 링크 경전철 노선을 ‘레드 라인’으로, 2년 뒤 개통될 벨뷰 연장노선을 ‘블루 라인’으로 명명할 예정이었지만 ‘레드 라인’이 악명 높은 ‘레드라이닝(redlining)’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에 따라 ‘1호선(1 Line)’으로 바꿨다. 레드라이닝은 20세기 때 유색인종의 주택매입을 막기 위해 이들의 은행융자 서류에 빨간 줄을 쳐 차별토록 한 관행에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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