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이션 내년까지 가겠지만 끝 있는 과정"

"현재 인플레이션은 강한 수요와 공급 제약 때문"

"경제 재개와 관련된 것…공급망 미개선은 실망"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이어지겠지만 결국엔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아마 인플레이션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고,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 연준에서 나와 동료들의 내년 (미국 경제) 전망은 추세를 훨씬 웃도는 성장률과 지금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실업률을 보일 매우 강력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급등은 매우 강한 수요와 공급 제약이 맞물린 결과이며, 이는 모두 경제 재개와 관련이 있다. 이것은 시작과 중간, 그리고 끝이 있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 전망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백신 접종과 18개월 후에도 델타 변이를 통제하는 게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경제 정책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실망스럽다"면서 "병목 현상과 공급망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것을 보는 것 또한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앞서 연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7%에서 5.9%로 하향했고, 2022년 성장률은 3%에서 3.8%로 올렸다.

2022년 인플레이션은 3.8%로 3개월 전 전망과 동일했고 2023년 예상치 역시 3.5%로 유지됐다. 2024년 전망치도 3.5%로 제시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채권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이르면 11월 시작해 내년 여름께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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