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DC, 임산부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력' 권고

지난 8월 코로나19 확진 임산부 중 22명 사망…월간 최고치

임산부, 코로나19로 입원 가능성 2배…사망 위험 70% 높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9일(현지시간) 긴급 경보를 통해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CDC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은 유산이나 선천적 결함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고 생식 능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현재 CDC 데이터에 따르면, 임산부의 31%만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백신 접종률은 인종과 민족에 따라 차이가 난다.

실례로 비(非) 히스패닉계인 흑인 임산부는 15.6%만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전체 인구 통계 중 가장 낮다.

CDC는 지난 27일 기준으로 임산부에게서 12만5000건 이상의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중 2만2000건 이상의 입원과 161명의 사망이 있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한 임산부의 97%(질병 또는 분만 및 출산)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다.

지난 8월 코로나에 확진된 임산부 22명이 사망했다. 이는 월간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라고 더힐은 전했다.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성명에서 “임신은 특별한 시간일 수도 있고, 스트레스가 많은 시간일 수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임신은 가족에게 또 다른 걱정거리”라며 “저는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고려중인 사람들이 아기와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코로나19 백신의 보호 혜택에 대해 의료진들과 상담할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밝혔다.

CDC는 지난 8월 공식적으로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했다.

CDC는 임신을 했거나 최근 출산한 여성이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임산부의 경우,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할 위험이 2배 높고, 사망 위험은 7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는 코로나19가 없는 임신부에 비해 조산의 위험이 증가하고, 다른 부정적인 임신 결과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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