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도 "오징어게임, 전세계 휩쓸어…'배틀로얄'에 '기생충' 접목"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CEO "역사상 최고 콘텐츠 될 수 있다"

틱톡서 '#오징어 게임'만 140억개 이상 공유…전세계 달고나 주목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외신들도 이 콘텐츠의 성공과 영향력을 분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의 콘텐츠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하며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를 휩쓸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최초로 공개돼 현재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NYT는 "'오징어 게임'은 줄다리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구슬치기 등 유년 시절에 했던 놀이에 어두운 반전을 접목해 대중 문화를 강타했다"고 전했다.

또한 "배틀로얄, 헝거 게임, 쏘우 같은 서바이벌 콘텐츠에 기생충 같은 계급 문제를 다룬 콘텐츠를 접목한 것도 이 시리즈의 성공에 큰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NYT는 맥쿼리 대학의 한국 콘텐츠 전문가인 이성애 박사의 말을 인용해 "'오징어 게임'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빈부격차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아마도 관객들의 니즈를 충족해 줬을 것"이라며 "관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따르는 시대에 살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고 분석했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은 단순히 넷플릭스 시리즈 내에서만의 성공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 시리즈가 처음 공개된 후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틱톡’에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가 달린 영상 140억개 이상이 올라왔다. 또한 사용자가 직접 게임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에도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게임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속에 나온 달고나는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틱톡 이용자인 ‘@franziee_v’가 달고나를 만드는 레시피를 공유하자 이 영상이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

"재료 : 설탕 한 큰 술, 베이킹 소다 약간. 1, 설탕을 약한 불에 올려 액체가 될 때까지 저어준다. 2, 그런 다음 약간의 베이킹 소다를 넣는다. 3, 양피지에 혼합물을 붓고 20초 동안 그대로 둔다. 4, 마지막으로 쿠키커터로 살짝 눌러 모양을 잡아준다."

이 동영상이 순식간에 퍼지며 전세계 틱톡 이용자들이 달고나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으며, 레시피를 소개하는 또 다른 동영상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다고 야후뉴스는 전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스틸컷 © 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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