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코로나 부스터샷 교차접종 결과 2주내로 도출"

얀센·화이자·모더나 연구결과 마무리 단계
모더나 부스터샷은 FDA 승인 임박…EMA는 10월 초 화이자 승인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간 교차로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진행한 연구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부스터샷 접종이 허가된 화이자는 기존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만 추가로 접종이 가능하다. 해당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부스터샷에 대한 교차접종이 확대될 경우 기존 얀센 또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도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곧 허가할 예정이다.

◇10월 중 부스터샷 교차접종 연구결과 공개 예정

30일 업계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28일 브리핑에서 부스터샷 교차 접종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마무리 단계라며 2주 내로 결과가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에 따르면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연구는 향후 일주일 안으로, 화이자 백신 관련 연구 결과는 10월 중순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에 대한 부스터 교차접종 연구 결과는 이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은 고령자 및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만 부스터샷 접종을 허가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mRNA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코로나19 백신이며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CNBC 방송은 교차접종 방식으로 부스터샷이 가능해질 경우 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3차 접종을 받아야 할 경우 더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에 앞서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 또한 부스터샷 교차 접종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몇 주 안으로 관련 연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NIH는 6월 1일부터 성인 15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NIH는 지난 6월 1일 화이자, 모더나 또는 얀센 백신을 접종한 성인 150명을 대상으로 이 연구를 시작했다. 참가자들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3~4개월 후 부스터샷으로 세 번째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FDA와 CDC는 지난주 자국 내 65세 이상 및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다. 2차 접종을 마친지 6개월이 지난 사람들이 대상이다.

당초 미국 정부는 16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추진했지만, FDA 및 CDC 자문위원회에서 대상을 65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으로 제한했다. 다만 CDC는 자문위원회의 의견과 달리 직업상 코로나19에 노출 위험이 있는 의료계 종사자와 교사, 돌봄 직원, 식료품 점원 등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추가로 승인했다.

◇모더나 부스터샷, FDA 승인 임박…유럽도 10월 초 화이자 부스터샷 승인 예정

연구 결과와 별도로 실제 부스터샷에 대한 교차 접종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규제기관인 FDA 승인이 필요하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FDA가 절반 용량의 모더나 백신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스터샷으로 원래 접종 용량인 100마이크로그램(㎍)의 절반인 50㎍만 접종해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화이자나 영국에서 부스터샷으로 승인받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원래 용량을 그대로 사용 중이다. 블룸버그는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이 승인될 경우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백신 부스터샷 대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럽의약품청(EMA)이 오는 10월 4일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내 10여 국 이상이 자체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 상황이지만 이번 EMA의 승인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즉시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해진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EMA가 이날 부스터샷에 대한 자세한 지침까지는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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