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부분 '해외 파병 축소·외교 개입 강화' 선호-여론조사

'미국인 58%, 바이든 정부 외교적 개입 강화해야'
美 해외 파병 규모 관련, '축소' 42% vs '유지·증강' 32.3%

 

'아프가니스탄 사태' 이후 다수 미국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전 세계에 파병하기보다는 외교적 개입을 강화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비영리단체 유라시아그룹재단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6일간 미국 성인 2168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자체 검토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포인트)

보도에 따르면 '기후변화·인권·이민 등과 같은 외교 협상'에 미국이 '더 많이 개입해야 한다'에 58.3%가 답변했다. '개입을 줄여야 한다'는 21.6%, '의견 없음'은 20.1%였다.

또한 응답자의 42.3%는 '미국이 유럽·아시아·중동 지역 파병 인력과 유럽 방위 부담을 줄이고, 각 지역 안보 책임을 동맹국에 전가해야 한다'는 입장에 동의했다. 반면 '파병 규모 유지 혹은 증강'에는 32.3%, '의견 없음'에는 25.5%가 응답했다.

이 밖에도 '미군 유지 비용' 관련 응답률은 '현상 유지' 40.3%, '삭감' 38,6%, '증액'은 16.4%였다. '이란 핵 협상' 관련 문항에는 '협상 재개 및 합의 모색'에 62.6%, '이란 경제 제재'에 37.4%가 응답했다. 중국이 대만 무력 공격 시 미군이 '방어해야 한다'는 42.2%, '방어하지 말아야 한다'는 16.2%였다. 41.6%는 '잘 모르겠다'(unsure)에 답했다.

마크 한나 유라시아그룹재단 선임연구원은 아프간 철군 직후 실기한 이 같은 설문 결과를 근거로 "미국의 외교 정책이 해외보다는 국내 민주주의 건설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지난 2년 동안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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