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CEO "美 디폴트 '재앙' 대비하고 있다"

"지금처럼 막판까지 간 적 없다…정치쇼 가능성도"

 

미국의 대형은행 JP모간체이스는 자국의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 국가부도)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그 결과는 잠재적으로 '재앙적'일 것이라고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경고했다.

다이먼 JP모간체이스 CEO는 2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의회가 "잠재적으로 재앙적인" 사건을 피할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우려도 함께 표명했다.

다이먼 CEO에 따르면 JP모간체이스는 미 국채의 디폴트가 레포(금리)와 머니마켓, 고객계약, 자기자본비율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신용평가업체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등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에 착수했다.

그는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준비작업을 세 번째 준비하는 것이라며 여전히 "잠재적으로 재앙적 이벤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과 2017년에도 채무상한으로 인한 미국의 국가부도 가능성이 불거진 바 있다. 다이먼 CEO는 "앞서 디폴트 대응에만 1억달러가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이 커질 때마다 극적 타결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막판까지 간 적이 없었다고 다이먼 CEO는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모든 것이 잘못됐고 갑자기 초당적 법안이 나와 채무상한이 사라질 수 있다"며 "모든 것이 정치"라고 덧붙였다.

의회에서 집권 민주당은 디폴트 이전에 어떻게 해서든지 채무상한을 올리기 위한 조치를 강구중이다. 하지만 공화당이 재정부담을 이유로 채무상한 인상에 반대하며 새 예산까지 발목이 잡혀 10월 1일 연방정부 폐쇄 위험이 커졌다.

임시 예산안으로 급한 불을 꺼도 재무부가 견딜 수 있는 시한은 길어야 다음달 18일이라고 재닛 옐런 장관은 밝혔다. 지난주 블룸버그에 따르면 재닛 장관은 월가 주요 금융기관들의 수장들을 소집해 공화당이 채무상한을 인상하도록 종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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