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높은 인플레이션과 구인난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

28일 상원은행위원회 청문회 출석 사전 연설문

 

미국 경제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위기에서 벗어나 재개방하면서 목격중인 높은 물가와 구인난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은행위원회 출석을 하루 앞두고 준비한 연설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파월 의장은 "경제 재개방의 과정이 폐쇄 만큼 이례적"이라며 "재개방이 계속되는 사이 (공급망) 병목현상, 구인난 등 제약 변수들이 예상보다 훨씬 더 크고 더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이는 인플레이션에 상승 위협을 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돼 심각한 우려가 된다면 우리 목표와 일치되는 수준으로 떨어지도록 할 수 있는 수단을 사용해 당연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짚었던 내용을 재차 확인했다. 올여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 확산으로 경제가 주춤했지만 올해 전체 강력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지난주 FOMC는 기준금리와 채권매입을 지속하면서도 조만간 채권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28일 상원은행위원회에 이어 30일 하원금융위원회에 파월의 전임자였던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동반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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