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차와 부스터샷 동시 공급…하나 선택 옳지 않아"

올 하반기 생산량 3분의1, 백신 빈국에 공급키로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인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앨버트 불라는 백신 1회분과 부스터샷(추가접종)이 동시 공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정치전문 일간지 폴리티코는 26일(현지시간) 불라가 ABC 방송에서 "백신 1회차와 부스터샷 접종이 모두 가능한데 둘 중 하나만으로 해결하려는 건 옳지 않다" 말했다고 보도했다.

블라는 "'사람들에게 백신 1회분과 부스터샷 중 무엇을 줄까'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 둘 모두를 제공한다가 대답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달 말까지 백신 20억회분을 생산, 이중 5억회분은 중소득 및 저소득 국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연말까지 10억회분을 추가 생산해 그중 절반을 또다시 이들 국가에 보낼 계획이다.

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백신 수요가 증가하면서 부스터샷 접종을 준비하는 백신 부국과 1차 접종을 위한 백신 확보에도 난항을 겪는 빈국 간 '백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주 자국 내 65세 이상 및 면역 취약층에게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허용키로 했다. 아울러 화이자는 5~11세 대상 백신 접종을 위한 미식품의약국(FDA) 승인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백신 빈국 및 세계보건기구(WHO)는 부국의 부스터샷 분량을 빈국에 우선 제공해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을 균등하게 높여야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며 부스터샷 접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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