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과학자 3명, 900만달러씩 코로나 연구비 지원받아

코로나 관련 기발한 연구 계속하도록 900만달러씩 지원 

휴스의학연구원 올해 전체 33명에 3억달러 지원해주기로


시애틀지역 과학자 3명이 코로나 관련 연구비로 900만달러씩을 받게 된다.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의 트레버 베드포드와 프레데릭 맷센 4세 및 워싱턴대학(UW)의 데이빗 비슬러(사진) 등 3명이 전국 최대규모 생의학 연구 비영리기관인 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원(HHMI)으로부터 향후 7년간 각각 약 900만달러의 연구지원금을 받게 됐다.

이들은 HHMI가 올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33명에 포함된 것이다.

데이빗 크래팜 HHMI 부사장은 전국에서 혁혁한 연구 성과를 올린 수백명의 의학자들 중에서 선정된 이들 33명에게 총 3억달러를 지원, 이들이 ‘기상천외한 과학적 아이디어’를 이어가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크래팜 부사장은 과학자들의 연구 프로젝트는 대부분 장기간, 또는 평생 이어지기 때문에 이들에겐 안정된 지원금이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1인당 약 900만달러가 배분되는 HHMI 지원금은 7년 후 연장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베드포드는 2013년 헛친슨에 합류한 뒤 독감 바이러스 연구에 전념해왔으며 작년 초 코비드-19 바이러스가 전국에서 최초로 시애틀지역에 침투했음을 밝혀낸 전문 의학자들 중 한명이다. 지난 2010년 헛친슨에 합류한 맷센은 병균퇴치를 위한 면역 시스템의 항체 생성과정을 파고들었다. UW 의대에서 독자적으로 ‘비슬러 실험실’을 운영하는 비슬러는 인체 세포에 침투해 진화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면역 시스템이 대응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특히 비슬러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대형 제약회사들의 mRNA 방식 백신들이 효과가 좋지만 생산 공정이 길어 지구촌의 수요에 부응하기가 벅차다며 자신의 실험실이 개발해 현재 3상 실험단계에 있는 새로운 백신은 제조하기 쉽고 상온에서 수 주간 보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에 앞서 헛친슨 의학자 제시 블룸도 지난 2018년 HHMI의 연구 지원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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